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대출 여력도 확보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애초 주 고객이 2040세대인 점을 고려해 다른 대출 상품보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먼저 출시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도 대출 가능하다는 점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측도 “20~40대가 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르기 위해 은행 영업일에 맞춰 이사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규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전세대출에 대한 은행권 관심도가 높다. 신한은행의 '신한 S드림 전세대출', 우리은행의 '위비전세금대출', 농협은행의 'NH모바일전세대출' 등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 새 먹거리 시장에 카카오뱅크가 주말에도 제한없는 대출을 들고나온 만큼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증자 추진으로 카카오뱅크는 추가 대출 실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배정도 이번 증자에서 만약 실권주가 나오더라도 산업자본인 카카오가 인수할 수 있도록 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9개사 주주를 둔 카카오뱅크는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20개사) 대비 물리적 커뮤니케이션에 소요되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다.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 여력도 확보할 수 있다. “은행의 모든 상품을 내놓지는 않는다”고 선언한 카카오뱅크는 내년 사업 시작을 목표로 새 상품 라인업인 신용카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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