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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표 "은산분리 완화 늦어지면 은행 혁신도 늦춰질 것"

기사입력 : 2017-11-03 14:03

(최종수정 2017-11-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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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사진 왼쪽부터)가 3일 서울 용산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 카카오뱅크 이미지 확대보기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사진 왼쪽부터)가 3일 서울 용산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 카카오뱅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사진 오른쪽)는 3일 "은산분리 완화가 늦어지면 은행 혁신도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공동대표는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규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윤호영 공동대표는 "은산분리가 변경되지 않는다고 해서 은행 운영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카카오뱅크가 큰 사랑을 받은 것은 기존 은행과 다른 앱(APP) 완결성 등 때문인데 은산분리 완화가 안되면 이같은 혁신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10%까지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은 4%로 제한된다. 현재 국회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주도로 경영될 수 있도록 34~50%로 은행지분 보유 규제를 풀어주는 법안이 계류중이다.

자본금 3000억원으로 출발한 카카오뱅크는 대출 실탄 장전을 위해 영업개시 2주만에 이사회에서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납입을 마쳐 자본금을 8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은산분리 규제에 따라 모든 주주가 지분 비율을 유지하면서 증자를 진행했다.

또 중금리 대출 확대 선봉에 서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윤호영 공동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출의 경우 신용등급 상 고신용자에 비해 대출 한도와 여력이 크지 않아 금액 비중은 낮다"며 "대출 건수 기준으로 하면 중금리 대출 비중이 30%가 넘는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 3개월 된 지난달 31일 기준 카카오뱅크 가입자는 435만명으로 집계됐다. 10월말 기준 여신(대출 실행 기준)은 3조3900억원, 수신(예적금)은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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