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8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 플랜트 사업장의 공사 지연에 따른 손해 발생으로 전년 1271억원 대비 33.28%(423억원) 급감한 수치다.
26일 발표한 (주)한화 ‘2017년 잠정실적’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매출 3조1992억원, 영업이익 848억원, 영업이익률 2.7%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조8331억원보다 12.9% 늘어났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4.5% 대비 1.8%포인트 낮아졌다.
한화건설의 실적 감소는 지난해 3분기 발생한 해외 플랜트 사업장의 공사 지연으로 발생한 손해가 결정적이다. 당시 한화건설은 5곳의 해외플랜트 사업장에서 2258억원 규모의 손해가 발생했다. 그 결과 지난해 2분기까지 흑자행진이었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9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국내 부문 이익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플랜트 사업장의 공사 지연에 따른 예상 손실 전액 반영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한화건설이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리스크를 지난해 해소한 점이 그 이유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손실 현장 리스크를 해소한 한화건설이 올해 실적 개선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내 210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지난해 말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직접 방문해 그동안 미수령했던 공사대금 1억7000만달러를 받아왔다”며 “해외 리스크가 해소된 가운데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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