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와대 및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연휴 전 2주 동안 차기 한국은행 총재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검증작업을 벌이고 후보군을 좁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검증이 끝나는 대로 확정 후보를 이달 말 발표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차기 총재 하마평에 오른 그룹은 외부 국제금융 전문가, 학계 인사, 내부 인사로 좁혀진다. 내・외부 출신이 번갈아 맡은 한은의 전례를 고려하면 외부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한은 출신이 인사청문회에 유리하단 평을 감안해 청와대에서 내부 출신을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은 총재는 2013년 말 한은법 개정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자리로 바뀌었다.
국제금융 전문가로 물망에 오른 외부 인사는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과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이다. 다만, 이들 모두 이명박 정부 시절에 각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지냈다는 경력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학계 인사로는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가 거론된다. 전 교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라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외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차기 총재 인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거시경제 전문가는 "유로존, 일본 등 세계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강도가 빠른 속도로 약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엔 정상화에 대한 무게 중심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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