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7일 산업은행을 만나 대우건설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불과 이틀 전 만해도 대우건설 인수 의지가 확고했던 호반건설이 인수 포기로 돌아선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한 해외사업 손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 카타르 고속도로공사, 지난달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 과정에서 문재가 발생해 손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였던 7000억원보다 37.53%가 낮은 4373억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락, 호반건설이 제시한 1조5000억원 인수금액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받을 정도였다”며 “이는 결국 대우건설이 생각보다 견실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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