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2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온'을 오픈할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전국 가맹점 200곳에서 마치 로또복권을 구매하듯 코인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세대 코인인 비트코인은 중앙집권화가 아닌 방식으로 화폐를 발행해 우리의 주권을 회복시켜줬고, 2세대 코인인 이더리움은 이러한 기술이 보증・계약 관계 등에 적용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며 "이제 3세대 가상화폐는 어떻게 사용되느냐가 주판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상화폐를 반드시 온라인으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도 오프라인 가상화폐 구매가 가능하나, 비트코인만 구매할 수 있고 판매처도 제한돼 있다.
글로스퍼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온'은 1월 중 베타 오픈한다. 또 3월에 오픈하는 가맹점들은 오프라인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오프'다. 글로스퍼는 블록체인협회에 정식 가입한 뒤 가상화폐 거래소 자율규제안도 준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글로스퍼는 5월 중 자체 가상화폐인 '하이콘(HYCON)'을 상장한다. 현재 하이콘의 10%는 ICO(가상화폐공개) 참가자들에게 사정 할당됐으며, 나머지 분배 일정은 내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 글로스퍼는 노원구와 손을 잡고 지역화폐 '노원'을 개발했다. 노원은 지자체 내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로 이날 상용화에 성공했다. 노원구는 지역 주민에게 봉사의 대가로 가상화폐를 지급하며, 지자체 내에서 코인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태원 대표는 "노원은 사회적 가치가 실제 가치로 환원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좋은 정책이 영속성을 지닐 수 있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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