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소녀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일명 ‘깔창 생리대’와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면서 월경컵이 새로운 대안 월경 용품으로 떠올랐다. 월경컵은 종 모양처럼 생긴 실리콘 컵으로 인체에 삽입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해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여성들의 건강한 월경 라이프를 지향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이지앤모어는 여성들이 다양한 월경 용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월경컵 국내 도입을 위한 ‘블랭크 컵 프로젝트’를 지난 5월 와디즈에서 진행, 약 2600명의 서포터들의 성원을 받아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해 약 5920만원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종료했다.
‘블랭크 컵 프로젝트’는 당당한 월경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월경컵을 알릴 수 있는 핸드폰 케이스와 일러스트 스티커, 클러치와 월경컵을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 세트를 리워드로 제공하고 수익금을 월경컵의 안정성 및 독성 검사, 임상 실험 등에 사용했다.
이에 앞서 이지앤모어는 자사 제품 출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 보다 효율적으로 국내 월경컵 시장을 형성하고자 미국 펨캡의 월경컵 ‘페미사이클’의 제품을 단독 수입해 내달 런칭을 앞두고 있다.
이지앤모어 안지혜 대표는 “국내 여성들의 92%가 사용하는 일회용 생리대의 유해성 논란에도 월경 용품의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악순환 고리를 끊고자 국내 첫 월경컵 도입을 위해 와디즈 펀딩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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