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우리은행은 이날 손태승 은행장 내정자의 행내 특별방송을 통해 인사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미리 전 직원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먼저 본부장급 승진인사 때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후보군 선정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기로 했다. 영업그룹 임원들로 구성된 ‘승진후보자 평가협의회’와 외부기관과 연계한 '다면평가 시스템'을 신설해서 영업력과 품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점장급 이하 승진은 영업실적과 근무평가를 반영한 인사고과 기준으로 선발하되, 본인의 인사서열을 공개함으로써 승진여부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본부 부서나 해외영업점 직원 인사 때 공모제도를 통해 100%선발하고, 선발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도 사유와 함께 향후 로드맵을 제공하는 피드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핵심성과지표(KPI) 우수 영업점 또는 팀에 대해 시상하는 ‘우리 투게더 단체상’도 신설할 계획이다.
지방 영업점은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영업 우수직원을 지점장으로 선발해서 현지 밀착형 영업을 강화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점장은 센터장으로 발탁하여 능력 위주의 인사문화를 전파하기로 했다.
이외 내부포털에 ‘직원고충 119’를 운영해 인사이동과 관련한 궁금증은 빠른 시일내 답변해주는 소통 체계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손태승 내정자는 "이번 인사원칙 사전공개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첫 걸음이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은행장이 직접 인사절차 전반을 챙겨보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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