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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가계부채로 과도한 자금 쏠림 철저히 대응할 것"

기사입력 : 2017-10-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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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학회·금융연 정책심포지엄 축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한국금융연구원 추계 공동정책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융위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한국금융연구원 추계 공동정책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융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25일 "가계부채로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는 문제가 우리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한국금융연구원 추계 정책심포지엄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24일) 정부는 관계부처 종합으로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했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8% 이내에서 관리하는 게 목표다.

최종구 위원장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도록 계부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구태의연한 영업 관행에 대해 런던 정경대학 석좌교수인 존 케이의 2016년 저서 '금융의 딴짓(Other People’s Money)' 표현을 예로 들기도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존 케이는 현대 금융회사가 타인의 돈으로 이른바 '딴짓'에 몰두하면서 금융은 최적의 자본배분 역할에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자금을 공급하기 보다 금융회사간 레버리지 거래나 모기지 금융에 집중해 자금의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 금융시장에 대해 최종구 위원장은 "혁신·중소기업과 같은 생산적 분야보다 손쉬운 가계대출이나 담보·보증 위주 여신 취급에 안주하는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며 "과거 부채로 인한 자산가격 상승으로 단기적인 호황을 유도하는 금융구조는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코스닥을 중심으로 기업 성장자본을 확충하고 자산운용의 패러다임을 투자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에 대해서도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정책금융은 재설계해 재기지원 중심으로 전환하고 중금리 시장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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