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협은행은 서울 송파구 오금로 소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18일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추천한 이동빈닫기이동빈기사 모아보기 전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행장은 25일 오전 8시 취임식을 거쳐 3년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예상을 깨고 외부 출신 이동빈 대표가 행장으로 낙점된 데는 우리은행에서 보인 리스크 관리 능력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임 이 행장은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이 여신심사를 맡길 만큼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 조직 내에서 두터운 신임을 얻은 인물"이라며 "정치적 색깔도 없어 수협은행 내부 출신 유력후보들을 제치고 절충안으로 선택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말 수협중앙회로부터 53년 만에 독립한 이후 행장 공모를 3차례나 거듭했다. 후보 추천은 내부 규정상 행추위 위원 5명(정부 측 위원 3인, 중앙회 측 위원 2인) 중 4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정부 측은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을, 중앙회 측은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를 밀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
행추위 관계자는 "신임 이 행장은 35년간의 풍부한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 및 금융전문가"라며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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