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인선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달 개최된다. 금융당국이 협회장 인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새 정부와 금융당국 눈치에 미뤄졌던 금융협회장 인선이 급물살을 타는 것. 차기 손보협회장 유력 후보로는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과 김병헌 전 KB손해보험 대표가 거론되는 분위기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장남식협회장 후임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사회 회원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SGI서울보증 6곳이다. 이사회는 회원사의 대표이사 6명과 보험 관련 학회장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당초 손해보험협회는 정부와 금융당국 눈치를 보며 협회장 인선을 미뤄왔지만 최근 금융당국에서 자체적으로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라는 언질을 전하면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최근 BNK금융지주 회장 선출과정에서 문재인정부 낙하산 후보 논란이 불거지자 금융당국이 협회장 인선까지 개입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보험업계의 관심은 차기 협회장 출신으로 쏠렸다. 손보협회장을 비롯한 금융협회장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를 거친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왔으나 관치금융 논란이 인 후 민간 출신으로 바뀌었다. 현재 장남식 협회장 역시 LIG손해보험 사장을 지낸 민간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과 김병헌 전 KB손해보험 대표를 유력 후보로 점치는 분위기다.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전 보험개발원장)도 차기 손보협회장 하마평에 거론된다. 강영구 사장은 3년 전에도 손보협회장 후보군으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이밖에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와 나명현 전 현대해상 상근감사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협회장은 금융권 관료가 맡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관치금융 논란 이후 민간에서 발탁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파악중인 것으로 보이나 IFRS17 도입, 실손보험·자동차보험료 인하 등 이슈가 많기 때문에 업계의 입장을 외부에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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