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원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진웅섭 원장은 일부 차주들이 LTV·DTI 규제 강화로 줄어든 주택담보대출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점검 필요성도 짚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난 16일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총 93조1171억원으로 7월말(92조5289억원) 대비 보름만에 5882억원 늘었다. 특히 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초기 돌풍을 일으키며 신용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달들어 지난 11일까지 5400억원 늘어 시중은행 중 가계대출 증가액이 가장 컸다.
또 진웅섭 원장은 가계대출과 달리 개인사업자 대출은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최근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올 상반기 2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6000억원) 대비 크게 웃돈다.
진웅섭 원장은 "규제 회피를 위해 가계대출을 개인사업자대출로 취급하는 영업행태가 없도록 일선 영업직원 및 대출모집인 등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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