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은 21일 "강화된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 대출 등 편법대출과 관련해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진웅섭 원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진웅섭 원장은 최근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거래량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웅섭 원장은 일부 차주들이 LTV·DTI 규제 강화로 줄어든 주택담보대출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점검 필요성도 짚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난 16일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총 93조1171억원으로 7월말(92조5289억원) 대비 보름만에 5882억원 늘었다. 특히 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초기 돌풍을 일으키며 신용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달들어 지난 11일까지 5400억원 늘어 시중은행 중 가계대출 증가액이 가장 컸다.
또 진웅섭 원장은 가계대출과 달리 개인사업자 대출은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최근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올 상반기 2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6000억원) 대비 크게 웃돈다.
진웅섭 원장은 "규제 회피를 위해 가계대출을 개인사업자대출로 취급하는 영업행태가 없도록 일선 영업직원 및 대출모집인 등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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