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2조원으로 시장 합의 추정치(8.29조원)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7조원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부문은 올해에도 D램 업황 호조, SSD(고속보조기억장치) 증가에 따른 3D 낸드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관련 테마주로 쏠리고 있다.
이날 장 마감 1시간 전인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2.45%(1150원) 오른 4만805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설비업체인 성도이엔지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보다 0.69%(50원) 오른 5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성도이엔지는 장중 61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한편, 향후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과의 연동이 필연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들을 연동하고 페밀리 허브 2.0을 통해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성인식, AI 등을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이를 하드웨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SoC, GPU, 메모리반도체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단순 반도체 제조기술보다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반도체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삼성전자의 최근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 노력은 이러한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적절한 전략이라는 판단"이라 덧붙이며 반도체 분야 ‘비중확대’를 권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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