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삼성화재·한화생명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하게 된 배경·사유에 대해 한 달이 지나도록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내 보험감독국·보험감리실·생명보험국·손해보험국·보험준법검사국은 보험 업계 관리·감독 업무를 맡고 있다. 생명보험국과 손해보험국은 각 담당 보험사에 대한 건전경영총괄·경영실태평가·상시감시·리스크관리 등 건전성 관련 감독·검사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관련, 기부 사유를 묻는 기자의 물음에 3사의 입장은 각기 달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회사는 이전부터 배구단, 가족대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검찰조사 결과가 나온 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건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말씀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며 "꼭 자사와 연관 있는 재단에 기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총 기부금 규모는 1조 69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재단에 출연금을 낸 53개사 중 12개사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정 기자 lej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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