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KB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가를 2조2000억원 수준까지 낮췄지만, 사외이사들을 설득, 결론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하고 오는 18일 속개하기로 했다. KB금융측은 “이사회가 집행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논의를 가졌으나 사안이 중대하고 자료가 방대한 점을 감안할 때 좀 더 내용을 검토하고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오는 18일 다음 이사회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6000여명의 고능률 보험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KB가 ING생명을 인수할 경우 방카슈랑스와 대면 채널의 쌍두마차를 보유하고 NH농협생명과 함께 빅3의 과점 체제를 깨뜨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편 1989년 조지아생명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상륙한 이후 1996년 네덜란드생명, 99년 ING생명으로 두 번에 걸쳐 사명을 변경했다. 2008년 이후 신한생명 등과 함께 MS 4위권을 형성해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 중심의 생명보험 시장에 새 바람을 넣어 왔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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