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는 전국 9개 지점망과 150여명의 전문 인력을 가동하고 있는 연간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의 GA업계 선두그룹. Uni-FN 또한 5개 지점망과 1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중견기업이다.
TFC는 이번 인수·합병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4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또 내년 말까지 전문 영업 인력을 600명 이상으로 늘려 업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외국자본 유치를 통해 타 GA들과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품선별력, 대외협상력, 판매지원능력 등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만들어 GA업계의 리딩 컴퍼니로서의 역할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금융시장에는 대략 100여 개의 GA사들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 인력만도 1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 같은 수치는 매년 큰 목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TFC와 Uni-FN의 합병은 GA간 인수·합병 가속화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산관리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을 2008년 이후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 시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메트라이프 등 국내외 금융권에서도 GA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어 GA사들이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한 GA사는 중견 보험사를 인수한다는 전략을 일찌감치 밝힌바 있다. 또 다른 GA사도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M&A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GA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존은 물론 경쟁력을 높이려면 일정규모 이상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며 “최근 GA 선두업체들은 내부정비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판단 외적확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몸집불리기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GA업계 관계자는 “자산관리란 고객 개개인의 인생목표에 맞춰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양적 팽창은 GA가 자칫 단순 판매채널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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