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5.04.18(금)

산업은행, 국내 벤처투자의 버팀목

기사입력 : 2002-09-29 19:5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민경제적 효과 큰 벤처·중소기업 집중지원

벤처거품이 빠지면서 은행들이 벤처투자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은 여전히 국내 벤처투자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산업은행은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벤처·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업무를 시작했다.

IMF사태 이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위축돼 우수한 기술을 보유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이 많았다.

이때부터 산업은행은 기술성 평가능력과 기업심사능력을 바탕으로 우수 벤처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왔다.

최근 벤처캐피털은 코스닥시장의 침체, 투자자금 회수의 어려움, 투자재원 부족, 벤처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으로 투자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나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정부의 지식 및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성장산업의 육성정책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은 올해 8월까지 총 636억원을 벤처에 투자해 전년동기 실적인 416억원에 대비해 52.8%의 투자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올해 8월말까지 341개 업체에 총 3693억원을 투자해 3709억원의 캐피털 게인(Capital Gain)을 거두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성장산업인 이동통신, 반도체, 디지털방송, 광통신, 바이오관련 산업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자 25%, 정보통신 20%, 소프트웨어 22%, 반도체 8%, 바이오 11%, 기타 14%의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의 정부 산업정책에 부응해 벤처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량기업 중심의 벤처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초기기업과 우량 확장단계기업에 대한 투자역할을 강화해 기술력 평가능력과 기업심사능력을 바탕으로 초기벤처기업 육성에 촉매적 역할을 수행하고 중견 벤처기업의 도약을 위한 자금공급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투자분야에 있어서는 기술혁신효과, 수입대체효과, 산업의 전후방효과 등 국민 경제적 효과가 큰 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해 산업구조 고도화의 역할을 선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투명하고 전문화된 의사결정시스템을 도입하고 심사를 강화했으며 투자기업에 대한 경영자문 등 적극적 사후관리로 기업이 건전하게 성장, 발전토록 지원하고 부실과 비리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투자해 성공한 사례로는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연구소, 씨앤씨엔터프라이즈, 옴니텔, 이모션, 이론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이중 씨앤씨엔터프라이즈는 후불식 교통카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상용시켜 전세계 20개국으로부터 특허를 보호받고 있는 벤처기업으로써 지난 8월 코스닥 시장 등록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코스닥 등록기업중 연간 주가상승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99년 이 회사에 10억원을 투자했으며 코스닥 등록후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56억원에 이르는 투자수익을 거뒀다.

또한 이론테크놀로지의 경우에는 산업자동화와 관련한 제어감시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벤처중소기업으로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포함해 HMI(Human Machine Interface), 소프트웨어(PCMS), 산업용컴퓨터 등을 자체 개발,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9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받은 이 업체는 98년에 62억, 99년 112억, 2000년 184억, 2001년 1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관리자 기자기사 더보기

경제·시사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