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의 살아있는 역사 KTB네트워크(대표 백기웅·사진). 국내에서 KTB를 빼고 벤처산업을 논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공기업 KTB네트워크가 미래산업에 인수된 후 민영화 1년만인 99년 부채비율 216%, 당기순이익 1107억원 회사로 탈바꿈했다. 이후 수많은 벤처기업이 KTB네트워크의 지원아래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인성정보, 시큐어소프트 등이 지난 20년간 KTB의 1조 4000억원(1000여 기업) 투자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장했고, 현재 KTB네트워크는 이러한 ‘벤처신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투자성과에 따라 MOST1호 조합은 767%의 수익률을, KTB-나라펀드는 199%의 수익률을 기록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KTB네트워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재도약하고 있다.
이는 미국 현지법인인 KTB 벤처스 회장으로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 회장의 다보스포럼(WEF) 주제발표인 ‘한국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전략과 경영혁신’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KTB네트워크는 펀드운영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과 차별화된 성과보상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본계정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진국 형태의 펀드 투자중심 모델로 전환하고, 펀드의 운영 및 관리를 강화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벤처캐피털로서는 처음으로 펀드별 전담 매니저제를 도입하고 연평균 투자수익률(IRR)도 선진 벤처캐피털 수준인 25%를 유지해 안정적인 관리를 해 나갈 예정이다. 현행 부, 팀제로 되어있는 조직체계를 벤처, 구조조정, 해외 등 기능별 사업부제로 전환, 각 사업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해 업무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편 외부 투자자금의 적극 유치를 통해 매년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신규 결성하고 이를 통해 2003년말까지 총 투자자산의 규모를 현재 6000억원 수준에서 1조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23개 업체를 코스닥에 등록시킨 KTB네트워크는 올해 32개 기업을 코스닥에, 2개업체를 나스닥에 등록시킬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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