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의 ‘공룡’ 삼성생명이 구조조정이라는 칼을 본격적으로 빼 들었다. 이로인해 대형 생보사는 물론 업계에 끼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안고 있는 내부 문제를 고려할 때 ‘예정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은 지난 3일 사내방송을 통해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특단의 구조조정 개혁 기본 틀을 발표했다.
배사장은 사내방송에서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예정이율 인하, 상품 판매전략 전환, 불요불급한 경비지출의 억제 등 全 임직원이 함께 자체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생보사가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구조개혁은 어쩔수 없는 조류”라며 “최근 실시한 맥킨지보고서를 토대로 비용절감, 조직 재설계, 판매채널 혁신, 상품 구조 전환, 자산의 효율적 운용 등 크게 5가지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틀아래 삼성생명은 100명의 인력을 흡수 통합하고 250여명의 인력을 법인대리점에 통합한다. 300여명의 임직원을 그룹 관계사로 전출시킬 계획이며 400여명의 임직원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삼성생명은 희망퇴직자에 한해 퇴직금외에 삼성생명 주식을 증여하는 방안과 함께 대리점 운영권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먼저 콜센터와 채권관리센터를 독립회사로 분사할 계획이지만 자산운용과 판매조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10월 이후 현재 100개인 지점중 10여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1420개인 영업소 중 90여개를 축소해 경영규모를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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