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장과 우리은행 리스크총괄부 본부장 등을 거치며 쌓아온 탄탄한 리스크관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교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
리스크관리 전문성으로 조직 주도
김 부행장은 오랜 기간 리스크관리 부문에서 입지를 쌓은 인물이다.1969년 9월생인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5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하며 CRO로 발탁됐다. 김 부행장의 임기는 2026년 12월 15일까지다.
지주와 은행에서 리스크관리 경력을 탄탄하게 쌓아온 만큼 앞으로도 우리은행의 리스크관리 체계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주-은행 잇는 가교 역할 주목
우리금융은 작년 말 조직개편으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리스크관리 조직을 분리했다. 김 부행장은 은행 CRO로서 새롭게 출범한 리스크관리그룹을 이끌고 있다. 지주 부문은 박장근 리스크관리부문장이 맡고 있다. 이전까지는 지주와 은행을 통합해 리스크관리그룹을 운영해 왔으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기조에 따라 조직을 분리해 전략별 특성과 위험요인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적인 위기를 맞으면서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새롭게 발탁된 경영진들이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 부행장은 지주와 은행 간 리스크 전략을 잇는 가교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환율 장기화 조짐이 보이면서 자본비율 관리와 영업 전략 수립에 있어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우리은행은 김 부행장을 중심으로 리스크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은행권 최대 과제로 떠오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있어서도 김 부행장이 중심적 역할을 맡게 된다.
환율 변동 등 외부 변수로 인한 RWA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전략적 관리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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