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게놈 연구 국제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벤처 셀레라 제노믹스가 지난 12일 인간 게놈지도 완성을 공식 발표했지만 국내 창투사들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간게놈지도 완성 소식이 증시에 반영돼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대성미생물 등 바이오 관련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지만 바이오업체들을 발굴하는 창투사 심사역들의 마음은 편안하지 않다. 국내 바이오업체중에 투자 할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초 바이오 열풍에 따라 투자업체가 바닥난 상태라는 것. 또한 바이오라는 이름만 달고 높은 투자 배수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대기술투자는 바이오텍 1호 2호 펀드조성을 통한 150억원의 자금을 가지고 DNA칩 등 바이오 관련 20여 벤처기업에 투자를 했으나 지금은 업체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의료기기 의료정보 등 헬쓰케어 분야의 투자처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무한기술투자는 메디칼1호(80억원) 2호(100억원)조합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등 투자를 집중했다.
대양창투 이호근 부장은 “선진국의 경우 기초과학 기술의 발달과 대형 제약회사들의 연구개발로 바이오 산업이 활성화 되어 있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 분위기도 고조되어 있지만 국내현실은 다르다”며 “이에 따라 국내창투사들은 DNA관련 분야보다는 엔지니어링 기술이 가미되고 투자회사가 빠른 의료기기와 환경산업등 분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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