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함께 당초 3개월로 잡았던 모의시장 운영기간을 거래소 지수 선물과 마찬가지로 최소 5개월은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연내 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선물시장 개장은 내년 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선물회사들은 증권회사들이 코스닥 지수선물 거래에 참여하려면 선물회사들에게도 거래소 지수선물거래를 허용해야 한다는 논리로 증권회사들의 참여에 반발하고 있는 데다 코스닥 증권시장의 자체 전산시스템 정비 문제로 선물시장 시스템 구축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고, 증권업계의 전산시스템 미흡으로 인해 연내 개장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모의시장 운영에 최소 5개월이상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연내 개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물회사와 증권회사간 갈등은 거래소 지수선물 이관 문제와는 별개로 새로운 변수로 등장해 코스닥 지수선물의 연내 개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업계와 선물업계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연내도입을 추진하다 한쪽의 참여가 배제된 채 절름발이로 개장될 우려도 있고, 모의시장 개장기간이 짧아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졸속으로 운용될 가능성도 큰 만큼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증권업계의 준비 미흡과 선물회사와 증권회사들의 갈등이 거래소 지수선물 이관문제와 맞물려 증폭될 가능성이 있어 연내 개장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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