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환 KB국민카드 부사장의 환영사와 함께 신생 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퓨처나인 3기 데모데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4일 오후 정릉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퓨처나인 데모데이에는 LB인베스트먼트 구중회 전무와 롯데액셀러레이터 김영덕 상무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KB국민카드, 트립비토즈의 대표적인 협업 성공사례인 자유여행 플랫폼 ‘TTBB’(Trip Travel Better Beyond)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항공사 및 호텔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참가 신청 기업은 총 572개로 지난해 323개 대비 77% 늘었고 재작년 1기 프로그램과 비교해 3배 이상 많았다. 창업 1년 미만과 예비 창업자를 포함한 초기 스타트업은 299개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3년 이상 기업도 112개로 20% 가까이 신청했다.
이번 퓨처나인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해치랩스(올인원 블록체인 솔루션) △웨딩북(결혼 정보 및 예약 중개서비스) △얌테이블(수산신선식품 프로세싱 및 유통 플랫폼) △스마일벤처스(해외 디자이너, 명품 구매 쇼핑몰) △위대한상사(상업 공간 유휴 시간 공유 플랫폼) △아빠컴퍼니(전국 배송 맛집 요리) △레이틀리코리아(API 기반 실시간 상품, 주문, 재고관리 통합 시스템) △카바조(정비사 구매동행 서비스) △핀테크(오토 금융서비스) △소프트베리(전기차 통합 플랫폼) 등 총 10개 스타트업이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황복연 이사와 함께 발표를 진행한 KB국민카드 라이프비즈팀의 강익순 차장은 “트립비토즈와 KB국민카드가 서로 갖지 못한 장점들이 있었다”라면서 “트립비토즈는 서비스를 설계·구축, 만들어진 플랫폼을 스타트업 정신으로 트렌디하게 운영하고 KB국민카드는 서비스 기획·관련 제휴서비스를 연결하며 플랫폼을 마케팅하고 홍보하는 역할이었다”라고 협업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퓨처나인 선정 스타트업과 KB국민카드 협업의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발표는 스타트업 측과 KB국민카드 임직원이 분담했다. 해치랩스는 KB국민카드 미래사업부와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퓨처나인 프로그램 참여 업체와 주요 스타트업간 포인트를 거래할 수 있는 ‘포인트 교환 플랫폼’ 구축사례를 소개했다. 분산 신원 시스템, 포인트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구축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외식공간 공유플랫폼 나누다키친을 운영하는 위대한상사는 KB국민카드 데이터마케팅부와 상권 매출 고객 실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수익 모델 개발, 청구 할인 마케팅 등의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전국 배송 맛집요리 플랫폼 요리버리를 운영하는 아빠컴퍼니는 KB라이프스타일 펀딩을 통한 성장 사례를 발표했다. 레이틀리코리아는 KB국민카드와 신용카드 선정산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사 서비스 셀러허브 고객에는 자금 유동성을 제공하고 KB국민카드는 새로운 B2B 고객 확보에 나섰다.
정비사 구매동행 서비스 카바조는 신금융사업부와 협력해 ‘KB국민카드 중고차 할부 금융’ 모델을 개발했다. 국가공인 정비 자격증을 취급한 5년 이상 정비사로 구성돼 있다. 핀테크는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정확한 시세, 개인의 보험료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오토 금융서비스 렌킷을 운영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 대출 부분을 연계해 신규 유입을 위한 채널 확대를 기대한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KB국민카드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전기차 통합플랫폼 이브이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베리와 KB국민카드는 추후 전기차 충전소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토 금융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진행될 퓨처나인2.0 추진 전략도 공개됐다. KB국민카드는 고객 결제 데이터, 1900만 고객, 강력한 카드 마케팅에 더해 빠른 실행력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퓨처나인 브랜드를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내년부터는 연 1회 배치형 모집뿐만 아니라 필요 기업에 대한 상시 모집 및 선발을 통해 우수 기업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하드웨어, 글로벌 영역, 기관과 협력하는 등 영역을 다변화하고 직간접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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