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대캐피탈 및 현대카드의 자체신용도에 변화는 없지만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 변경으로 그룹의 지원능력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 내에서 금융계열사들의 전략적 중요도가 높아 그룹의 지원 의지는 여전히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현대·기아차 국내 자동차판매액 중 현대카드로 결제되는 비중을 고려하면 자동차판매 지원의 역할과 중요도가 높다는 것이다. 캡티브(Captive)사인 현대캐피탈의 현대·기아차 국내 자동차판매액 취급 비중과 캐피탈 영업자산 내 관련 자산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변경이 현대커머셜과 현대차증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커머셜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현대차증권은 'A+/긍정적'이다. 이와 관련해 한신평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커머셜, 현대차증권과의 신용도 격차 등을 감안할 때 지원능력이 여전히 높아 지원능력과 현대차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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