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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원 논의 필요한 청년 골목식당 ‘온라인 몰’

기사입력 : 2019-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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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효문 기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인기 방송이다. 방송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백종원이라는 인물 외에도 골목식당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방송을 보면 대기업과 프랜차이즈가 많은 식당업계에서 아등바등하며 본인의 철학과 음식을 제공한다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게 된다. 방송 출연 이후 소신을 지키면서 성공하는 출연자들도 흐믓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골목식당 살리기라는 정부의 취지도 부합한다.

골목식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제는 골목식당의 범위를 확대, 또는 분할해야 한다는 유통업계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리적 위치를 중심으로 한 골목식당 개념을 이제는 세대까지 넓혀야 한다는 얘기다. 더 이상 어느 상권에 위치한 골목식당이라는 것은 단편적인 것만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의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더이상 지리적 위치만을 바탕으로 골목식당을 정의하기에는 소비패턴 변화 등에 따라 영역이 넓어졌다”며 “기준과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기에는 과도기지만 지리적 요소 외에도 자본금, 창업자의 경력 등도 골목식당을 구분하는 요소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는 20대들이 창업 수단으로 많이 선택하는 ‘온라인 몰’을 들 수 있다. 최근 ‘임블리’ 사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젊은 창업자들이 선택하는 수단 중 대부분이 ‘온라인 쇼핑몰’이다. 창업비용 절감과 신속성 등을 바탕으로 많은 20대 창업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 도전한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지원이 기존 골목식당 대비 미흡하다는 점이다.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의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20대 창업자들이 동대문 의류센터 등에서 물품을 구입할 경우, 주차 지원 등이 없다. 가뜩이나 새벽에 혼잡한 동대문 의류센터에서 이들에게 제공되는 지원은 전무하다. 이를 감안했을 경우 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대문 의류센터에서 20대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대해서는 조금의 지원이 필요할 때”라며 “주차 지원 등을 비롯해서 다양한 혜택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에 이뤄진 국정감사에서 해당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 물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슈가 커서 정치적인 입장에서 이를 중심으로 국정감사가 이뤄진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국회 본연의 업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벤처위원회 등에서 온라인 쇼핑몰 지원 등이 이번 국정감사에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면 더 유익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를 비롯해 국회에서 20대 지원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일자리’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기간 때 ‘81만개 공공 일자리 창출’을 공약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 추경을 실시했고,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 20대 창업자들을 위해서 다양한 지원책 논의가 실시해야 하는 시기다. 많은 20대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창업의 꿈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더 이상 골목식당은 지리적 요소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와 국회에서는 골목식당의 개념을 넓혀서 20대 창업자의 온라인 쇼핑몰 지원책을 살펴봐야 한다.

이들이 성공적인 창업자가 될 수 있는 지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다. 더 이상 골목식당은 꼭 골목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에서도 골목식당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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