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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치킨집 8.7만개 무한경쟁…4년간 '창업 < 폐업'

기사입력 : 2019-06-03 09:37

KB금융 자영업 분석 보고서 "경쟁심화·비용상승 등 여건 개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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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2019.06.0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영업의 상징으로 꼽히는 치킨집이 전국에 8만개 넘게 경쟁하고 있고 최근 4년간 창업한 곳보다 폐업한 곳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분석 업종으로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이 높은 동시에 업종 내 경쟁 역시 치열한 치킨집을 선택했다. 통계청, 정부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함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서비스를 통해 세부 상권별 현황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5000개로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를 차지하는 핵심 업종이다. 지난 한 해동안 25개 브랜드가 증가한 409개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BBQ’로 지난해 현재 전국에 1659개의 가맹점이 있고, 2015년 이후 4년 연속 가맹점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위면적당 매출액은 ‘교촌치킨’이 3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2월 현재 전국적으로 업태가 통닭(치킨), 호프/통닭으로 분류된 매장은 약 8만7000개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1만9253개), 서울(1만4509개), 경남(5904개), 부산(5114개) 순으로 치킨집이 많았다. 시군구별로는 수원(1879개)이 가장 많은 치킨집이 영업 중이었다.

인구 1000명당 치킨집 수는 전남이 2.43개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최근 4년간 치킨집 폐업을 창업을 압도했다. 치킨집 창업은 2014년 9700개에서 지난해 6200개로 감소한 반면, 폐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400개로 매년 8000개 이상 꾸준히 발생했다.

시군구별로 최근 5년간(2014~2018) 치킨집 창업이 많았던 지역은 수원(784개)이었고, 폐업이 많았던 지역은 부천(988개)으로 분석됐다.

올해 2월 현재 영업중인 치킨집의 평균 매장규모는 63.6㎡였다. 치킨집 창업 매장의 평균 면적은 2011년 67.5㎡에서 2018년 60.1㎡로 감소했으나, 폐업 매장의 평균 면적은 같은 기간 58.1㎡에서 64.7㎡로 커져 규모가 큰 매장의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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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2019.06.03)
향후 전체 치킨 시장의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 심화와 비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등 악화된 영업 여건은 당분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6200만원 수준이던 영업비용이 2017년 1억1700만원으로 89% 늘어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32%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신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측은 "경쟁이 심한 치킨 시장에서 차별화된 메뉴나 서비스, 가격 등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며 예비 창업자의 경우 상권분석서비스나 창업컨설팅 등을 통해 해당 상권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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