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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강세 흐름..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

기사입력 : 2019-05-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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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초반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돼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살아나고, 간밤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최근 강세 흐름에 레벨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대외 금리 하락세에 떠밀려 강세 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현 수준이면 다음주 한은이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내놓고,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앞당기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정도다.

외국인은 오전 9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450계약, 10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9.84, 10년 선물(KXFA020)은 21틱 상승한 129.4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9bp 내린 1.633%, 국고10년(KTB10)은 1.7bp 하락한 1.783%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채 장단기 금리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조짐,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그리고 국제유가 6% 수준 폭락 등에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됐다. 이러한 리스크오프 확산에 미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26bp 하락한 2.3194%, 2년물은 7.05bp 내린 2.1501%, 5년물은 6.2bp 내린 2.1174%를 나타냈다.

미중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 조기 종료를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다수 기업이 중국에서 여타국으로 생산 거점을 이동하는 행동을 중국 정부가 원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과의 협상은 조기에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무역협상을 낙관한 가운데 중국 관계자들은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지 않으면 내달 양국 지도자 만남이 불발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루캉 중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지 않으면 무역 협상을 재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 사이에선 중국 측이 언급한 협상에 양국 정상회담이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가오펑 중 상무부 대변인은 내달 양국 지도자들의 회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을 회피해 트럼프와 시진핑의 다음달 만남이 가능할지 여부에 의구심을 키웠다.

가오펑은 "미국의 화웨이 기술 제외 움직임에 강력히 항의한다. 이에 대응키 위해 중국내 기업의 리스크 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 조치를 취하겠다"며 "또한 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지속하고자 하면 잘못된 행동을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간 갈등 격화로 파생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시장이 레벨 부담에도 아랑곳않고 머리를 곧추 세웠다"며 "가격이 직전 고점을 돌파했으니 일단 위는 열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까지 치고 갈지는 그리고 조정을 받고 갈지는 장중 주가 등락 정도나 외국인 매매 동향 등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서 대외시장 움직임 따르면서 어쩔 수 없이 강해지는 것은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트럼프의 돌발 언행, 행동 그리고 미중간 이슈등에 시장이 내성이 생긴 상황이다. 주가지수, 환율 움직임 등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고, 외인들의 강한 매수세도 좀 꺾인다고 하면 더 강해지는 것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물론 가장 강세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레벨 문제"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초강세를 예상한다. 기준금리가 금리 하단이라는 고정관념을 빨리 버릴수록 시장은 아웃퍼폼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도도한 흐름을 한국은행이 막을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연임을 해서 개인적인 영광을 얻었지만, 전체적 관점에선 독립성을 상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오늘은 강해지면 매도를 해보고 싶다. 다만 현 상황에선 용기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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