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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적' FOMC에 대출금리 압력…취약계층에 부담

기사입력 : 2018-06-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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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금리인상 전망 횟수 3→4회로 상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연준(Fed)이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한국 대출금리도 상승 곡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

취약차주 중심으로 가계대출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 건전성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75~2.00%로 25bp 인상했다.

주목할 점은 회의 뒤 공개된 점도표(dot plots)에서 올해 미국 금리인상 전망 횟수가 기존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봤던 FOMC 위원이 석달 전보다 한 명 늘면서 중앙값이 올라가고 금리인상 예상 횟수도 늘어나게 됐다.

이로써 하반기에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2018년 6월 FOMC 정례회의 뒤 공개된 점도표(dot plot) / 출처= 연방준비제도(fed)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6월 FOMC 정례회의 뒤 공개된 점도표(dot plot) / 출처= 연방준비제도(fed) 홈페이지
이번 연준을 결정을 시장에서는 매파적(hawkish)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다만 연준이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3~4차례 금리인상이 예상됐던 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상승은 국내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만큼 취약계층 중심으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코픽스(COFIX)·금융채 등 대출 조달금리는 오름세를 탔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지표가 되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5월 공시 기준까지 8개월째 연속 상승했다.

특히 한미간 금리 역전폭이 50bp로 확대되면서 한국은행에 금리인상 압력이 보다 커진 점도 시장에 선반영 요소가 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시중금리 상승이 가계나 기업부문에서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보고는 있으나 추가 불안요인에는 대비할 계획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우선 가계부문의 경우 서민·취약차주 지원, 리스크요인 점검을 강화해 나가고 업권별·취약차주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서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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