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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1월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 시제품 공급”

기사입력 : 2026-10-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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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연구소서 로보틱스 핵심부품 프로토타입 생산
핸드그리퍼 등 로보틱스 부품 다변화, 조직 2배 확대
김도형 CFO “로보틱스 부품 생산, 공급 차질 없어”
3분기 영업이익 9141억, 전년 대비 17% 증가

이규혁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 사진=현대모비스이미지 확대보기
이규혁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 사진=현대모비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로보틱스 영역으로 사업 영토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특히 내달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탑재될 액추에이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하며 그룹 내 로봇 핵심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모양새다.

11월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시제품 생산

현대모비스는 30일 진행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달(11월)부터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그룹 로보틱스 핵심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용 액추에이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제품 생산은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본격적인 공급 시점에 맞춰 고객사와 공동으로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면밀히 검증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연초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공급 계약을 알린 뒤 핵심 부품 첫 양산 시점을 공식화한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김도형 현대모비스 CFO는 액추에이터 공급과 관련해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공급과 관련해 보스턴다이나믹스와 긍정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보스턴다이나믹스도 우리가 로봇 부품사 선도업체로서 앞으로 진행될 양산 과정에서 더 핵심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산 일정과 부품 공급에 차질은 없으며, 향후 양산이 본격화되면 유의미한 실적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액추에이터 공급을 교두보 삼아 로보틱스 부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수주가 확정된 액추에이터 외에도 핸드그리퍼, 퍼셉션모듈, 제어기 등 휴머노이드 구동에 필수적인 기타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 기술력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로보틱스 핵심부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원을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여 전사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그룹

“램프사업 매각, 미래 핵심사업 리소스 확보 차원”

이 같은 로보틱스 및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 투자의 가속화는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현대모비스는 그간 백화점식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분산됐던 한정된 자원과 역량을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핵심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이날 램프사업 물적분할 및 매각 추진 일정과 전략적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월 24일 물적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관련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4월 1일을 분할 기일로 삼아 물적분할 절차를 밟고, 2027년 하반기 거래 종결을 최종 목표로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김도형 CFO는 램프사업 매각 배경에 대해 “현대차·기아 등 계열사 중심 매출 구조를 넘어 사업 결합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힐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 설비와 짧은 제품 주기로 연구개발(R&D)·설비투자가 반복적으로 요구되며 미래 핵심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도형 CFO는 “램프사업 매각은 단기 현금 확보 목적이 아니라 램프사업에 필요한 향후 리소스를 미래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영업익 9141억…전동화·A/S 호조 지속

한편 이날 공개된 현대모비스의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7233억 원, 영업이익은 914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각각 17.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984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럽 시장 중심의 전기차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동화 사업 매출이 확대됐고, 고부가 전장부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이어지면서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A/S 부품 사업 역시 글로벌 수요 강세와 우호적 환율 환경, 일부 국가의 관세 부담 완화(자동차 부품 관세율 25%→15% 인하) 등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간 연구개발(R&D) 투자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래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동화와 전장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수주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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