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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욱 KB손보 대표, 유병자 상품 매출 확대로 계리적 가정 영향 방어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6-10-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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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 10조원대 유지…신계약 수익성·재무건전성 관리 주력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투자손익 감소…K-ICS 소폭 개선

구본욱 KB손보 대표. 사진제공=KB손보이미지 확대보기
구본욱 KB손보 대표. 사진제공=KB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구본욱닫기구본욱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대표가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여파에도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손익을 제고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CSM 잔액도 10조원대를 유지하며 미래 수익 기반을 확대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로 전체 순이익은 줄어든 가운데, 신계약 수익성 확보와 자본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KB금융그룹 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68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수준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며 “감독당국의 제도 변경에 따른 CSM 증가와 손상 환입 등 영향으로 전년 수준의 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일반보험 성장에 보험손익 개선…GA 채널 경쟁력 강화

KB손보는 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에도 장기보험 경쟁력 강화, 일반보험 매출 증대로 보험손익 개선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의 실적이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7411억원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486억원 ▲자동차보험 476억원 적자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보험 종목의 손해율은 82.2%로 전년 동기 대비 0.6%p 악화됐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71.3%, 85.0%로 전년 동기 대비 6.4%p, 0.4%p 개선됐다. 반면 장기보험 손해율은 82.4%로 1.7%p 상승하면서 전체 손해율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KB손보는 유병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건강보험 등 맞춤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도 상위권 판매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과 ‘KB 3.N.암 심플러스 간편건강보험’ 등을 통해 고객의 건강 상태에 따른 보장 선택권을 넓히며 장기보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반보험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보험과 해상보험, 배상책임보험 등 전문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위험 수준에 따른 선별적 인수와 적정 보험료 산정을 통해 언더라이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손익 개선에도 투자손익이 감소하면서 주요 수익성 지표는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수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15.26%, 2.03%로 전년 동기 대비 3.32%p, 0.4%p 하락했다.
구본욱 KB손보 대표, 유병자 상품 매출 확대로 계리적 가정 영향 방어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CSM 잔액 성장세 지속에도 신계약 둔화…투자손익 부진·자본관리 과제

KB손보의 미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보험계약마진(CSM)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CSM 잔액은 10조8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CSM 잔액이 확대되면서 보험계약 기간에 걸쳐 이익으로 인식되는 CSM 상각액도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6951억원을 기록하며 보험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계약 CSM은 1조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3742억원으로 직전 분기(3966억원) 대비 5.6% 줄어들며 감소세를 보였다. CSM 잔액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신규 계약을 통한 미래 이익 확보 속도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다만, 투자부문에서 부진은 지속됐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KB손보의 투자손익은 2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했다. 보험금융비용은 5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지만, 투자수익이 19.9% 감소한 7387억원에 그치면서 전체 투자손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187.9%로 전년 동기 대비 3.3%p 하락했다. 다만 직전 분기(187.5%)와 비교하면 0.4%p 상승하며 소폭 개선됐다.

KB손보 관계자는 “향후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과 자본건전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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