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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하락했다.보통주자본은 증가했지만 위험가중자산(RWA)이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3분기 비이자이익도 수수료이익 감소와 기타 손실 확대 등으로 15.1% 줄었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조달 만기가 집중된 만큼 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비이자익 15.1%↓···수수료 줄고 기타 손실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증가했지만, 수수료이익이 줄고 기타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4% 감소했는데, 이익 축소의 원인은 투자금융수수료였다.
펀드·방카슈랑스·신탁수수료가 989억원에서 1324억원으로 33.9% 증가했지만, 투자금융수수료가 955억원에서 445억원으로 53.4% 감소하면서 증가분을 상쇄했다.
반면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2657억원에서 3291억원으로 23.8% 늘었다.
그러나 기금출연료와 예금보험료 등이 포함된 기타 손실이 3571억원에서 4478억원으로 확대, 전체 비이자이익을 끌어내렸다.
누적 기준 비이자이익도 전년도에 비해 14.9% 감소했으나 양상은 달랐다.
기타 손실이 확대된 점은 같지만, 분기 기준과 반대로 수수료이익은 15.0% 증가했고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16.7% 감소했다.
누적 수수료이익의 경우 투자금융수수료가 42.9% 감소했음에도 펀드·방카·신탁수수료가 2691억원에서 4673억원으로 73.7%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누적 순익 9.8%↑···비이자 부진 이자익으로 상쇄
이미지 확대보기판매관리비가 5.4% 증가했지만, 영업수익이 더 빠르게 늘면서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도 36.30%에서 35.84%로 개선됐다.
이에 더해 은행 건물 매각이익 반영으로 영업외이익이 202억원에서 1062억원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약 9.2% 증가한 5조 382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순이익도 지난해 1조 892억원에서 올해 1조 2252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운용자산 확대에 이자익 9.7%↑
이미지 확대보기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7조 4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 7744억원보다 9.7% 늘었다.
이자비용이 0.3% 증가했지만, 이자수익이 4.4% 확대된 덕분이다. 은행 전체 누적 NIM도 1.55%에서 1.59%로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분기 기준으로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분기 기준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5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분기 NIM도 1.56%에서 1.58%로 0.02%p 상승했다.
이자수익 증가에는 대출금리보다 운용자산 확대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화대출 평균금리는 0.12%p 낮아진 반면, 평균 금리부자산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79조 476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약 8.1% 증가했다. 평균 금리부부채도 462조 5228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9.2% 늘었다.
기업대출 6.3%↑ 성과···조달 부담은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9월 말 원화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4.2% 증가한 345조 249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기업대출은 196조 6082억원으로 약 6.3%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약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대출 증가액은 약 11조 7023억원으로 가계대출 증가액 약 2조 67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부응하는 성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공공 부문의 성장 속도가 빨랐다.
대기업·공공 대출은 40조 9844억원에서 47조 9625억원으로 약 17.0%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약 3.3% 늘었다.
증가 규모로 비교해도 대기업·공공 부문이 약 6조 9781억원으로 4조 7242억원인 중기대출을 뛰어넘었다.
우량 자산 중심의 리밸런싱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리스크를 줄였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상 SOHO대출 증가율은 약 1.0%에 불과했다. 중소기업대출 내 SOHO 비중도 약 49.0%에서 47.9%로 낮아져, 포용금융 측면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이미지 확대보기평균 원화 예금금리가 0.16%p 낮아지며 비용의 추가 상승은 막았지만, 수신 구성에서는 부담 요인이 나타났다.
9월 말 은행계정 수신은 405조 1839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약 8.1% 증가했는데, 이 중 저원가성예금은 약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정기예금은 약 8.3% 늘었고, 이에 저원가성예금이 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10%에서 35.69%로 2.41%p 하락했다.
전체 연체율 개선에도 가계 NPL 증가···커버리지 소폭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9월 말 NPL 잔액은 1조 1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1169억원보다 약 2.8% 증가했다.
다만 총여신도 늘면서 NPL비율은 0.30%에서 0.29%로 소폭 낮아졌다. 전체 연체율 역시 0.31%에서 0.29%로 하락했다.
대손준비금을 제외한 NPL커버리지비율도 164.4%에서 162.5%로 1.9%p 하락하는 데 그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문제는 가계 부실 증가다.
기업 NPL 잔액은 1.8% 감소한 반면, 가계 NPL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약 2616억원에서 올해 약 3084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연체율도 중소기업의 경우 0.45%에서 0.42%로 하락했지만 가계 연체율은 0.25%에서 0.26%로 높아졌다.
CET1비율 15.43%···자본보다 RWA 증가 속도 빨라
이미지 확대보기보통주자본이 약 3.5% 늘었지만 RWA 증가율이 3.7%를 기록하며 더 빠르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BIS 총자본비율도 18.31%에서 18.04%로 0.27%p 하락했다.
RWA 성장률 자체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지만, 자산 성장을 이익과 자본 확대로 연결시키는 수익성·효율성이 둔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총자산이익률(ROA)은 0.79%에서 0.78%로 소폭 하락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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