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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고금리 속 자금 확보 총력…장기조달 확대 [카드사 조달전략]

기사입력 : 2026-10-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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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회사채 1.5조 발행…9월 발행금리 최고 4.69%
총 차입금 23조 돌파…장기CP·회사채 비중 70.8%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사진제공=삼성카드이미지 확대보기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사진제공=삼성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가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회사채 발행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채권의 차환과 영업자금 수요에 대응하며,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높아진 조달구조를 장기차입금 중심으로 재편해 유동성 관리와 조달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7월~9월)에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회사채 등 장기차입금을 중심으로 조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만기를 분산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회사채 발행 역시 만기도래 차입금의 차환과 상품자산 증가에 따른 영업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 확대 속 조달금리 상승…비용 부담 가중

일반적인 금융사와 달리 예금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외부 차입을 통해 영업자금을 조달한다. 이로 인해 시장금리 변동과 채권 발행 여건이 자금조달 비용 및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삼성카드는 올 하반기 들어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며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말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채권 상환에 대비하면서 카드 이용대금 결제와 금융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7월 7000억원, 8월 1000억원, 9월 7000억원 등 3분기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 7월 발행한 회사채 금리는 연 3.971~4.505%, 8월에는 연 3.888~4.454%로 나타났다. 이어 9월에는 연 4.263~4.691%를 기록하며 발행금리 하단과 상단이 모두 높아졌다.

특히 지난 9월22일 발행한 제2916회 회사채 금리는 연 4.691%로, 3분기 발행 채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저금리 시기에 발행한 일부 회사채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으로, 향후 차환 과정에서 이자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삼성카드의 조달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조달금리는 3.09%로 지난해 말 3.07%보다 0.02%p 올랐다.

삼성카드의 조달금리는 그동안 2% 후반에서 관리되고 있었지만, 최근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인해 3%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2023년 말 2.71%였던 전체 조달금리는 2024년 말 2.96%, 2025년 말 3.07%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신규 조달금리의 상승 폭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말 2.93%였던 신규 조달금리는 올해 1분기 306%에서 2분기에는 3.30%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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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차입 비중 9.8%로 확대…만기 분산 관리 강화

삼성카드는 올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대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 향후 차환 부담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그동안 삼성카드가 발행한 회사채 중 올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약 2조4000억원으로 파악된다. 이 중 연내 만기도래 규모는 2100억원이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카드의 차입금 규모는 점차 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 규모는 23조53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6401억원 증가했다.

조달수단별로 보면 ▲회사채·장기 기업어음(CP) 16조3111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4조3922억원 ▲단기사채·단기CP 2조2500억원 ▲일반대출 1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단기성 차입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8700억원이었던 단기사채·단기CP 잔액은 올해 6월 말 2조2500억원으로 1조38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차입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3%에서 9.8%로 5.5%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회사채·장기CP 비중은 지난해 말 75.4%에서 올해 6월 말 70.8%로 4.6%p 낮아졌다.

만기구조에서도 단기 상환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7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이어 만기 1~2년 차입금은 5조3000억원(22.9%), 2~3년은 5조9000억원(25.8%), 3년 이상은 4조8000억원(20.8%)으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카드는 회사채 등 장기차입금 중심으로 조달구조를 재편할 방침이다. 장기자금 비중을 확대하고 만기를 분산해 특정 시점에 상환 부담이 집중되는 것을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채 등 장기차입금 조달 비중을 다시 확대해 장기차입금 중심의 안정적인 차입금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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