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2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2.5D 도깨비의세계는 지난 8일 정식 출시 이후 주요 앱마켓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된 지난 7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에 진입했으며, 지난 11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이용자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안정화 조치도 이뤄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오후 신규 서버 ‘복분’을 증설하고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위한 특별 보상을 지급했다. 출시 초기 이용자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서버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플레이 환경을 관리하는 데 나선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용자 의견 반영 속도 높여
도깨비의세계가 내세우는 또 다른 차별점은 이용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운영 전략이다. 출시 초기 콘텐츠와 성장 구조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수렴하고, 개선 방향을 신속하게 안내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카카오게임즈는 정식 출시 다음 날인 지난 9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성장 정체 구간 개선과 주요 재화인 ‘단’ 및 ‘요혼석’ 획득량 조정, 문파 콘텐츠를 통한 도술 획득 경로 추가 등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이후에도 점검과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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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는 캐릭터 성장과 장비·재화 획득, 이용자 간 협력 및 경쟁이 장기간 이어지는 장르다. 이에 따라 출시 초반 콘텐츠의 완성도뿐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이용자가 느끼는 부담, 업데이트 속도, 운영진의 대응 등이 서비스 지속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출시 직후부터 개선 사항을 안내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초기 이용자 이탈을 줄이고 장기적인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과금 부담을 낮추려는 시스템도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 쇼케이스와 라이브 시연회에서 공개한 방향에 따라 의복과 탈것에 성장 관련 능력치를 배제하고 멤버십 기간을 30일로 확대했다. 외형 꾸미기 요소와 캐릭터 성장 능력치를 분리하고 멤버십 이용 조건을 조정해 이용자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다.
이 같은 운영 방향이 실제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이용자 유지율과 매출 추이, 업데이트 이후의 반응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출시 초반부터 이용자 경험과 소통을 주요 운영 과제로 내세웠다는 점은 향후 서비스 경쟁력을 가늠할 요소다.
이미지 확대보기4주 단위 업데이트…글로벌 시장도 준비
카카오게임즈는 초기 성과를 장기적인 서비스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콘텐츠 운영 계획도 제시했다. 향후 4주 간격으로 시즌 단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공식 소통 창구인 ‘도깨비 총회’를 운영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정기적인 업데이트는 MMORPG 이용자에게 새로운 성장 목표와 플레이 동기를 제공하는 핵심 요소다. 시즌별 콘텐츠가 계획대로 공급되고 이용자 피드백이 후속 업데이트에 반영된다면 출시 이후에도 게임의 관심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로벌 서비스 준비도 병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비스 안정화와 콘텐츠 고도화를 우선 추진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도트 그래픽을 활용한 독특한 비주얼과 도술 조합 시스템, 이용자 부담을 낮춘 게임성을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개발사 슈퍼캣은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결합해 국내에서 검증한 콘텐츠와 운영 노하우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가별 이용자 취향에 맞는 현지화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 국내 출시 초반의 성과를 해외 시장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콘텐츠 개선을 통해 도깨비의세계의 장기적인 서비스 기반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출시 초반 양대 앱마켓에서 거둔 성과가 이용자와의 소통,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맞물려 지속적인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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