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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신작 ‘도깨비의세계’ 출시…‘K-판타지’ 승부수

기사입력 : 2026-10-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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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도트와 3D 배경 결합한 독특한 비주얼
한국적 ‘멸귀수도전’ IP 기반으로 차별화
이용자 피드백 반영하며 장기 서비스 목표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카카오게임즈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진행된 라이브 시연회에서는 개발진이 게임의 전투와 레이드 콘텐츠 등을 직접 공개하고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과정에서 의복과 탈것에 성장 관련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는 정책 등을 공개하는 등 기존 MMORPG에서 이용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성장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출시 전 흥행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도 나왔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차가 시작 약 1시간 만에 마감됐으며, 2차 역시 약 5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용자 참여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지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원활한 접속을 위해 서버를 추가로 증설했다.

다만 MMORPG는 출시 초반 이용자 유입보다 장기적인 잔존율과 콘텐츠 소비 구조가 흥행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전부터 이용자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멤버십 이용 기간을 기존 28일에서 30일로 확대하는 등 이용자 피드백을 실제 서비스 정책에 반영했으며,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28일 특별 출석 이벤트를 통해 매일 접속 보상을 제공하고 최종 보상으로 ‘영웅 가호 선택 상자’를 지급한다. 치지직과 SOOP에서는 도깨비의세계 관련 방송을 시청하면 게임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드롭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게임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도 확대했다. 구글 플레이 게임즈를 통한 할인 프로모션과 구글 플레이포인트 부스터, 카카오페이 포인트백 등을 진행하고 KT와 LG유플러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결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구글 기프트코드와 컬쳐캐쉬를 활용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도깨비의세계 초반 성과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라인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자체 개발사 및 주요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대형 IP에 의존하기보다 한국적인 소재와 독특한 그래픽을 앞세워 새로운 이용자층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최근 MMORPG 시장에서는 단순히 높은 그래픽 품질이나 대규모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이용자를 붙잡기 어려워지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장기간 플레이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세계관과 아트 스타일, 전투 방식 등 게임만의 명확한 정체성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도깨비의세계가 내세운 한국 전통 설화와 도트 그래픽의 결합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전 배우 박지훈 등이 참여한 영상 콘텐츠와 국악 버추얼 크리에이터와의 OST 협업 등 게임의 한국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반란’ 광고 영상은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서는 등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결국 흥행 여부는 출시 직후의 이용자 유입을 넘어 이들을 얼마나 장기간 게임에 머물게 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MMORPG의 핵심은 출시 시점이 아닌 그 이후의 서비스”라는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업데이트 속도와 이용자 소통, 경제 시스템 안정화 등이 향후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도깨비의세계를 준비하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많이 참고하고 반영해왔다”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실제 플레이에서 느끼는 다양한 의견을 꾸준히 듣고 서비스에 반영해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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