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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국내 첫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2027년 포항서 실증

기사입력 : 2026-10-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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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GS건설 본사 사옥에서 김기태 아문에너지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상무가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8일 GS건설 본사 사옥에서 김기태 아문에너지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상무가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이 미국 아모지(Amogy)와 설립한 합작법인 아문에너지가 롯데정밀화학과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경북 포항에서 1MW(메가와트)급 분산발전소의 실증과 상업 판매를 시작하고, 2028년부터 발전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아문에너지가 롯데정밀화학과 국내 첫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발전 설비와 전력 수요처에 이어 연료 공급망까지 확보하면서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아문에너지는 GS건설이 올해 4월 아모지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GS건설과 롯데정밀화학이 체결한 '청정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생산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계약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은 2027년부터 1년간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건설되는 1MW급 발전소에 그린암모니아 1500t(톤)을 공급한다.

해당 발전소는 암모니아 기반 발전 기술과 운영 체계를 실증하는 동시에 생산한 전력을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판매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를 세계 최초의 그린암모니아 분산발전 상용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28년 발전 규모 10MW 확대…최대 40MW까지 증설 추진

포항에 조성 예정인 1MW급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소 AI 조감도. /사진제공=아문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포항에 조성 예정인 1MW급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소 AI 조감도. /사진제공=아문에너지
아문에너지는 2028년부터 발전 규모를 10MW로 확대하고, 향후 최대 40MW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추가 발전 용량에 필요한 그린암모니아 공급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그린암모니아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그린수소와 공기 중 질소를 합성해 만든 암모니아다. 수소보다 액화와 저장, 운송이 용이하며 발전 현장에서 분해 공정을 거쳐 수소로 전환한 뒤 발전 연료로 활용된다.

아문에너지가 추진하는 분산발전 방식은 대규모 설비 없이 좁은 부지에도 설치할 수 있고, 전력 수요에 따라 모듈을 추가해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기상 조건과 입지에 따른 제약이 적어 24시간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도서지역, 해외 독립형 전력망(오프그리드) 지역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암모니아 수입 항만 인근에 발전 설비를 구축하거나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암모니아를 발전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적용 가능한 사업 모델로 제시됐다.

허진홍 GS건설 신성장사업개발본부장은 "GS건설이 수십 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플랜트 EPC 경험과 사업개발 역량에 아모지의 기술, 롯데정밀화학의 청정암모니아 공급망이 더해져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 중인 그린암모니아 분산발전의 발전 설비·연료 공급·수요처로 이어지는 사업 기반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 1MW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운영해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탄소 분산발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탄소배출권, 탄소국경세 등 강화되는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 발전소를 시작으로 상용 플랜트 확대와 해외 진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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