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올해 상반기 15억 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기본연봉이 오른 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급 되지 않았던 특별상여금까지 더해졌다.2일 금호석유화학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2억8500만 원과 상여 2억1400만 원 등 총 14억99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11억9000만 원보다 3억900만 원(26.0%) 증가했다.
올해 박 회장의 기본연봉은 25억7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8% 올랐다. 금호석화는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과 재정상황에 대한 기여도, 임원의 성과와 근속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원별 급여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박 회장의 보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돌아온 과정이 겹친다.
박 회장은 2021년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당시 금호석화는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일각에서는 당시 진행 중이던 취업제한 소송과 조카 박철완 전 상무와 경영권 분쟁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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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 회장은 2023년 5월 회장직에서도 물러나 무보수 명예회장으로 재직했다. 그해 금호석화에서 받은 보수는 21억1600만 원으로, 급여는 9개월치만 반영됐다. 급여 16억7400만 원에 상여 4억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4100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경영 일선에서 내려온 기간은 길지 않았다. 박 회장은 2023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고, 같은 해 11월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금호석화에서 받은 연간 보수도 이후 다시 늘었다. 2024년 27억81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1.4% 증가했고, 2025년에는 28억7800만 원으로 3.5% 더 늘었다. 2023년에는 회장직에서 물러나 9개월치 급여만 지급됐다는 차이가 있었지만, 이후 보수는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엔 박 회장뿐 아니라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의 보수도 올랐다. 박준경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5억9800만 원과 상여 9900만 원 등 총 6억96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5억5300만 원보다 25.9% 증가했다.
미등기임원 1인당 보수는 올해 상반기 1억8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4% 늘었다. 직원 1인당 보수도 5100만 원으로 18.6% 증가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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