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기사 모아보기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 증인석에 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 이어 정무위원회에서도 증인 신청이 이뤄졌다. 홈플러스 인수·회생 과정뿐 아니라 롯데카드 중간배당과 딜라이브 재무개선 등 MBK 포트폴리오 전반의 대주주 책임이 국감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자위는 오는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 증인으로 김병주 회장을 채택했다.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출과 입점상인 피해, 홈플러스 인수 당시 차입매수(LBO) 방식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다. 김광일 MBK 부회장도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에서도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홈플러스 대주주 책임을 묻기 위해 김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만 정무위는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45개 피감기관의 기관증인 314명만 의결했으며, 기업인 등 일반증인 명단은 최종 의결하지 못했다. 산자위의 증인 채택과는 별개 절차다.
올해는 홈플러스 관련 수사와 금융당국 제재 절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영 현안까지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한 뒤 회생을 신청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김 회장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으며, 김 회장은 지난달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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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의 재무개선 문제도 국감 쟁점으로 거론된다. 딜라이브는 최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부터 부채비율 감축 계획을 승인받지 못하고 3개월 내 재제출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일부 위원들은 MBK의 2008년 인수 당시 차입과 이후 배당이 재무구조에 미친 영향을 문제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MBK의 홈플러스 투자와 관련한 제재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쳤으며,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조건을 변경한 경위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 최종 제재 여부와 수위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MBK는 RCPS 조건 변경이 홈플러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한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올해 국감에서는 홈플러스 사태를 중심으로 MBK의 투자·경영 판단과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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