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강북삼성병원과 시니어 고객의 자산·건강관리 지원에 나선 데 이어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관의 금융 업무 지원과 고객 대상 자산관리에 건강관리·사회공헌을 결합하면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두 협약은 의료기관의 전문성과 은행의 금융 역량을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다만 아인병원과의 협력은 주거래은행 선정과 아동·산모 대상 지원에, 강북삼성병원과의 협력은 시니어 자산관리와 건강 증진, 유산기부 활성화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아인병원 주거래은행 선정···아동·산모 지원 연계
국민은행은 지난 29일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과 ‘상호공동발전 및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인병원은 연간 환자 수가 80만명에 달하며, 인천광역시 출생아 분만의 30% 이상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아인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익환 아인의료재단 이사장과 고덕균 KB국민은행 강남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금융과 의료를 연계해 아동과 산모의 자산관리·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부 문화 확산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함께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아인의료재단과 아인병원은 국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정하고 금융 업무 전반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한다. 국민은행은 의료진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이용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국민은행은 아인의료재단의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위한 기금을 지원하고,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아동·산모 등을 위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관의 금융 거래와 임직원 대상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지원까지 협력 영역을 넓힌 구조다.
은행 입장에서는 의료기관과의 거래 관계를 구축하면서 의료진·임직원 대상 금융서비스 접점도 확보할 수 있다.
병원과 재단의 금융 업무 지원, 구성원의 금융 편의, 지역사회 공헌을 하나의 협력 체계로 묶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동·산모 대상 자산·건강관리 지원이 구체화되면 기관 차원의 협력이 병원 이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도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의료를 연계한 특화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니어 자산관리 넘어 건강·유산기부까지
국민은행은 지난 7월에도 강북삼성병원과 ‘시니어 건강 증진 및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전원상 강북삼성병원 행정부원장과 이윤석 국민은행 WM추진본부 상무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해당 MOU는 시니어 고객에게 자산관리와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양 기관은 기부자 맞춤형 자산관리와 예우 프로그램 협력, 유산기부 활성화와 기부 문화 확산, 시니어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중심으로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북삼성병원은 건강검진과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시니어 건강 증진 활동과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의 금융 상담과 병원의 건강 지원을 연결해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기부자 지원 역시 자산관리와 예우 프로그램을 양 기관이 나눠 맡으며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의료기관과의 잇단 협약은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금융서비스를 확장하려는 국민은행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KB골든라이프센터를 전국 19개 센터로 확대하고, 전국 시니어 고객 대상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기관별 특성과 고객층에 맞춰 협력 모델을 달리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아인병원에서는 출산과 아동·산모 지원을, 강북삼성병원에서는 노후 건강과 자산관리·기부를 연결했다.
사회공헌을 연결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아인병원 협약은 은행의 기금 지원을 통해 재단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강북삼성병원 협약은 기부자 자산관리와 예우 프로그램을 연계해 유산기부 활성화를 지원한다.
같은 의료계와의 협력이어도 기관별 사업 특성과 고객 수요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추진되는 셈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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