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0일 핀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금융상품 약정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대출 관리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만큼 은행 문턱 밖 손님을 붙잡는 역할이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핀크는 그동안 그룹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은행 대출 문턱이 높거나 자산 증식 기회가 제한적인 손님은 그룹의 기존 금융서비스만으로 충분히 닿지 못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서민금융 제휴 넓혀…정부지원대출 진단 후 실제 승인 98%
올해 상반기에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금융회사의 대출 공급이 보수적으로 운영되면서 대출 비교·중개 시장 전반의 영업 환경이 위축됐다.이에 따라 핀크는 특정 금융권이나 상품에 기대기보다 손님의 신용도와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넓히는 데 집중했다. 제휴 범위를 금융감독원 지정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까지 넓히고 정부지원대출 진단 등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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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승인 가능’으로 안내된 손님 가운데 실제 대출 승인까지 이어진 비율은 98%로 나타났다.
핀크 관계자는 “제휴 금융회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대형 플랫폼이 충분히 다루지 않는 금융소외계층의 수요까지 살펴 상품군을 넓혀간다는 점이 핀크의 강점”이라며 “은행 등 기존 금융상품만으로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던 중·저신용자에게 보다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룹 안 접점도 넓혔다.
핀크는 올해 4월 하나금융그룹 생활금융 플랫폼 하나머니에 회원사로 합류했다. 금융상품중개와 온투업 연계투자상품 추천 등 핀크 서비스를 그룹 손님에게 연결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그룹 관계사들이 각자의 강점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핀크는 기존 금융만으로 포용하기 어려운 손님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 출시한 온투업 연계투자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상반기 손님이 실제 투자 경험을 쌓는 단계로 발전했다. 여러 온투금융사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고 주요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핀크 관계자는 “단순한 상품 중개를 넘어 자산증식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손님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연결하겠다”며 “급히 자금이 필요한 손님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금융 측면에서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신사업 병행…데이터 기반 선제 추천 플랫폼 지향
하반기 경영 전략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투입 대비 효과를 검증해 수요와 사업성이 확인된 영역부터 자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온투중개는 투자상품과 제휴사를 늘려 손님의 투자 선택권을 넓힌다. 주택담보대출 위주였던 상품군은 하이펀딩 제휴로 스탁론 등 담보대출 외 상품까지 확충한다.
상품을 더 쉽게 비교하고 투자로 이어갈 수 있도록 손님 경험도 개선한다. 하나페이·하나머니 등 그룹 플랫폼과 연계해 자산 규모나 금융 경험과 관계없이 더 많은 손님이 투자기회를 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상품중개는 제휴 금융회사와 외부 유입 채널을 늘린다. 정부지원대출 진단과 서민금융 상품 연계로 기존 대출비교만으로 포용하기 어려웠던 중·저신용 손님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핀크 앱이 비교·추천을 맡고 그룹 플랫폼이 서비스를 실어 나르는 ‘투트랙(Two-Track)’ 구조다. 외부 제휴로 새 손님을 유입하고 이를 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연결해 그룹 전체의 손님 접점을 넓히는 역할도 맡는다.
핀크 관계자는 “포용금융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금융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져야 지속될 수 있다”며 “손님에게 맞는 대출·보험·투자 상품을 연결하고 그 중개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얻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주 계열 플랫폼이라는 점을 ‘하나핀크’만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그룹 안에서는 하나은행·하나증권 등 관계사의 손님 접점과 금융서비스를 연결하고, 밖에서는 은행·저축은행·캐피탈·보험사는 물론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까지 제휴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비교·중개 플랫폼을 넘어 손님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먼저 찾아 연결하는 플랫폼이 목표다.
핀크 관계자는 “손님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손님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견하겠다”며 “적합한 상품과 연결하는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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