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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자동차금융 포트폴리오 재정비…수익성·건전성 방점 [카드사 자동차금융 경쟁]

기사입력 : 2026-10-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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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취급액 4963억…시장 여건 고려 선별 영업
플랫폼·PLCC 연계 강화…자동차 고객 접점 확대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제공=신한카드이미지 확대보기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제공=신한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박창훈닫기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가 자동차금융 사업의 무게중심을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선별 영업으로 옮기고 있다. 중고차와 렌터카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플랫폼·카드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자동차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4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동차금융 시장은 차량 구입 수요뿐 아니라 경기와 금리 상황 등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따라 취급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 감소…시장 변화에 선별 대응

신한카드는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할부금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신차와 중고차, 상용차 구매자금을 지원하고 고객이 일정 기간 매월 원리금을 나눠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를 직접 구매해 고객에게 빌려주는 오토리스·렌터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신한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 규모는 최근 들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연간 할부금융 취급액은 1조4065억원으로 시작해 다음 해인 2024년에는 1조8387억원으로 30% 이상 성장했다. 다만 지난 2025년 연간 취급액이 1조4348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이러한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전년 동기 9534억원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유지했던 외형이 크게 축소된 셈이다.

카드사별 자동차 할부금융 전략도 엇갈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KB국민카드는 취급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8% 늘렸고, 우리카드는 244.1% 증가했다. 하나카드와 삼성카드 역시 각각 3.0%, 4.7% 확대하는 등 신한카드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신규 취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기존 할부금융 자산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신한카드의 할부금융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3조915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4495억원으로 11.9% 감소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정해진 상환기간 동안 고객의 납입이 지속되는 만큼 카드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신한카드는 취급 규모 자체를 확대하기보다 조달금리와 건전성 등 시장 여건을 고려한 영업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조달금리와 연체율 등 외부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스크 관리와 영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챗GPT.

중고차·렌터카 중심 영업…MyCar로 고객 접점 확대

신한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의 외형을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 중고차와 렌터카를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신차·중고차 구매 시 카드결제와 할부금융부터 리스·장기렌터카까지 자동차금융 전반에 걸쳐 상품을 운영하며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금융 관련 고객 접점 확대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자동차금융 종합 플랫폼 ‘신한 MyCar(마이카)’를 활용하고 있다.

신한 MyCar에서는 신차·중고차 구매 금융상품부터 렌터카와 리스까지 차량 구매·이용 과정에 필요한 금융상품을 함께 제공한다.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여러 금융상품의 한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한도 조회 서비스도 지원한다.

카드 본업과 자동차 관련 고객 기반을 연계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손잡고 PLCC인 ‘메르세데스-벤츠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상품을 3종으로 세분화해 이용금액 할인이나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뿐 아니라 주유·전기차 충전 할인, 벤츠 구독·전용 상품 할인 등 자동차 이용 고객을 겨냥한 혜택을 담았다.

특히 일부 상품은 신차 구매 과정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발송하는 전용 링크를 통해 신청하도록 해 차량 구매 단계에서 카드 발급으로 이어지는 접점을 마련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중고차와 렌터카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신차·중고차 카드결제와 할부금융뿐 아니라 리스와 장기렌터카 등 자동차금융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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