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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자동차금융 선두 굳히기…개인·법인 공략 강화 [카드사 자동차금융 경쟁]

기사입력 : 2026-09-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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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 할부 9653억원…B2B 성장 견인
KB Pay 핵심 영업채널로…마케팅·UI·UX 고도화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 사진제공=국민카드이미지 확대보기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 사진제공=국민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재관닫기김재관기사 모아보기 국민카드 대표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 규모를 두 자릿수로 늘리며 카드업계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대형·우량 법인을 중심으로 B2B 할부금융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KB Pay를 자동차금융 핵심 영업채널로 활용해 개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마케팅과 UI·UX 고도화를 통해 다이렉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법인 양쪽에서 자동차금융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9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B2B 할부금융 취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대형·우량 법인의 올해 차량자금 수요를 파악하고 내부적으로 상품을 개선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취급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20.8% 성장…업계 선두 유지

국민카드는 개인과 법인 고객의 차량 구매 수요를 기반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용카드 회원뿐만 아니라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심사를 거쳐 선정된 고객에게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카드업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국민카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신한·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 등 6개사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2조3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취급액이 같은 기간 47.6% 줄어든 영향이 컸지만, 신한카드를 제외한 5개사의 증가율도 9.9%로 국민카드의 증가율을 밑돌았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7992억원에서 올해 9653억원으로 취급액을 1600억원 이상 늘렸다.

특히 신한카드와의 취급액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올해 상반기 국민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신한카드(4963억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비슷한 규모였던 두 회사의 취급액 흐름이 올해 들어 엇갈리면서 국민카드가 선두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금융 시장의 경쟁 구도도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인터넷전문은행까지 관련 상품을 선보이면서 경쟁 주체가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비대면 중고차 구매대출을 앞세워 자동차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등 업권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개인 대상 자동차금융시장은 모집인 중심의 시장에서 플랫폼 기반의 고객 중심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등으로 경쟁 주체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미지=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챗GPT.

KB Pay 앞세워 고객 접점 확대…다이렉트 영업 강화

국민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개인 고객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자체 금융플랫폼인 ‘KB Pay’와 KB캐피탈의 자동차 플랫폼 ‘KB차차차’를 자동차금융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특히 KB Pay를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 안내와 홍보에 활용하는 등 자동차금융 고객과의 주요 접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KB Pay를 자동차금융 다이렉트 영업을 위한 핵심 채널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객 특성에 맞춘 마케팅을 고도화하고 상품 이용 프로세스와 UI·UX를 개선하는 등 다이렉트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금리와 부가서비스 등 고객 혜택과 편의성도 높일 방침이다.

자동차금융 자산 확대와 함께 우량고객 확보와 건전성 관리에도 힘을 싣는다. 다년간 자동차금융 사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심사전략과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기반의 개인 할부금융과 대형·우량기업 중심의 법인 영업을 함께 확대할 방침이다. 개인 부문에서는 KB Pay를 활용한 다이렉트 영업을 강화하고, 법인 부문에서는 기업의 차량자금 수요와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인 할부금융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대형·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법인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KB Pay를 활용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선제적인 법인 고객 수요 파악을 통해 자동차금융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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