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금융·시장]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반등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로, 코스닥은 10.31포인트(1.25%) 내린 811.88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7171.52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중동발 불확실성 확대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345.6원으로 마감하며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수치·데이터: 코스피 6954.52(-0.58%), 코스닥 811.88(-1.25%), 원/달러 환율 1345.6원(+5.1원)
②[부동산]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급락, 대출규제·금리 이중 부담
주택산업연구원이 8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6.3으로 전월보다 6.9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주택 구입자와 사업자 모두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인천·경기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했고,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4.9포인트 급등한 105.9를 기록했다.▲수치·데이터: 분양전망지수 86.3(전월대비 -6.9p), 미분양전망지수 105.9(+14.9p), 서울 97.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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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테크·AI] 삼성전자, ASML과 12인치 포토마스크 공동개발…2028년 하이 NA EUV D램 첫 도입
삼성전자는 8일 ASML이 주도하는 '대형 마스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기존 6인치 포토마스크를 12인치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표준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6인치 마스크로 나눠 새기고 이어 붙이는 '스티칭' 방식의 생산성 한계를 12인치 전환으로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반도체 미세화 경쟁이 장비·소재 단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양사는 2028년까지 차세대 D램 제조에 업계 최초로 하이 NA EUV 장비를 도입하는 협력도 병행하기로 했다.▲수치·데이터: 2028년 업계 최초 D램 하이 NA EUV 적용 목표, 기존 6인치→12인치 마스크 전환
▲인사이트: 이번 협력은 당장의 실적보다 2028년이라는 시간축에 걸린 이슈여서 단기 주가 재료로 보기보다는, 국내 포토마스크·EUV 관련 소부장 업체들의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이 늘어나는지를 확인하는 잣대로 삼는 게 맞다. SK하이닉스도 이미 하이 NA EUV 반입을 발표한 만큼, 두 회사의 장비 확보 속도 차이가 향후 D램 미세공정 경쟁 구도를 가를 변수다.
④[정책·규제] 김영훈 장관 "주 52시간제 무한정 예외는 안 돼"…메가특구 노동특례 신중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호남 반도체 메가특구의 주 52시간제 예외 논의와 관련해 "무한정 예외를 두는 것은 달리 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반도체 등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근로시간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논의 대상은 화이트칼라 전문직·고소득 노동자에 한정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근로시간 유연화에 적극적인 산업통상부와의 온도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노사정 합의 없이는 법제화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수치·데이터: 노동특례 논의 대상은 화이트칼라 전문직·고소득 노동자로 한정
▲인사이트: 부처 간 이견이 정리되지 않은 채 메가특구특별법 국회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법안 통과 시점이 늦춰질수록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R&D 인력 채용 계획을 짜는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길어진다는 점에서 정책 리스크로 봐야 한다.
⑤[거시경제] 소상공인 이익률 두 분기 연속 하락, 대출연체도 증가
한국신용데이터가 8일 발표한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2분기 소상공인의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711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3% 늘었으나, 지출이 5.83% 늘어 매출 증가폭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이익률은 25.2%로 전년 동기보다 0.92%포인트 하락하며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수익성이 악화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도 15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늘어, 매출 회복이 실제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수치·데이터: 소상공인 이익률 25.2%(전년 동기 대비 -0.92%p), 개인사업자 대출연체액 15조2000억원(+4.3%)
▲인사이트: 매출 증가와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는 내수 회복이 통계상 숫자로만 잡히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소비 관련 지표를 볼 때 매출 총액보다 자영업 이익률 추이를 함께 확인하는 게 실제 체감경기를 가늠하는 데 더 유효하다.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비중이 특히 높게 나타난 만큼, 관련 업권의 건전성 지표를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
⑥[금융·시장]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하락, 다우 1%대 낙폭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8.18포인트(1.18%) 내린 52786.0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5.08포인트(0.58%) 하락한 7673.52, 나스닥종합지수는 85.58포인트(0.32%) 하락한 26421.41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며 대형주 중심의 매도세를 촉발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2.61포인트(1.30%) 오르며 반대 흐름을 보였다.▲수치·데이터: 다우존스 52786.07(-1.18%), S&P500 7673.52(-0.58%), 나스닥 26421.41(-0.3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30%
▲인사이트: 대형 경기민감주 중심인 다우의 낙폭이 성장주 중심 나스닥보다 컸다는 것은, 이번 조정이 AI·반도체 랠리 자체의 훼손보다는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전반적 위험자산 회피에 가깝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10일)와 소비자물가지수(11일)에서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얼마나 확산됐는지가 다음 방향을 가를 임계 변수다.
⑦[무역·통상] 중동 확전에 국제유가 100달러 근접, 호르무즈 해협 수송량 급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잔·아브하 정유시설과 공군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도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량이 하루 800만~900만 배럴 수준에서 최근 200만 배럴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13% 오른 배럴당 99.07달러, WTI는 2.82% 오른 94.05달러로 마감하며 1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수치·데이터: 브렌트유 99.07달러(+2.13%), WTI 94.05달러(+2.82%),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량 하루 200만 배럴 미만으로 감소
▲인사이트: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여부가 다음 분기점인데, 이 레벨을 넘어서면 정제마진 확대로 국내 정유주에는 단기 호재가 될 수 있는 반면 항공·해운 등 유류비 비중이 큰 업종에는 직접적인 비용 압박으로 작용해 업종별 명암이 갈릴 수 있다. 공급 차질이 실제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유가 상승은 심리적 요인을 넘어 실물 공급망 문제로 번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⑧[금리·채권] 미 국채금리 상승 속 9월 금리인상 확률 58%대로 상승
로이터통신은 9월 8일 기준 시장이 반영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인상 확률이 58.4%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미 국채 매도세로 이어지며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시장의 시선은 9월 10일 생산자물가지수, 11일 소비자물가지수를 거쳐 9월 15~16일 FOMC에서 실제 금리 결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에 쏠려 있다.▲수치·데이터: 9월 금리인상 확률 58.4%(로이터 집계 기준)
▲인사이트: 금리인상 확률이 50%를 넘어 굳어지는 국면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의 할인율 부담이 재차 부각되는 임계점이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 금리인상 현실화 시 원/달러 추가 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오늘의 핵심 흐름 3가지
1. 중동발 유가 충격, 자산시장 전반을 관통하다후티 반군의 사우디 정유시설 공격과 미국-이란 충돌이 겹치며 국제유가가 100달러 코앞까지 밀려왔다. 유가 급등은 곧바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연준 금리인상 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뉴욕증시 대형주 조정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파급됐다. 유가·금리·환율·증시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된 만큼,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가 이 고리를 끊을지 더 조일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 국내 증시, 반도체 펀더멘털과 지정학 변동성 사이에서 줄타기
코스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7100선까지 올랐지만 결국 유가발 리스크에 밀려 상승분을 반납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ASML과 차세대 포토마스크 공동개발을 발표하는 등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도 함께 나왔다. 단기 변동성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공존하는 구간인 만큼, 지수 조정을 펀더멘털 훼손으로 오독하지 않는 시각이 필요하다.
3.국내 정책·실물 리스크, 여러 갈래에서 동시에 부각
부동산 시장은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이 겹치며 분양전망지수가 급락했고, 노동시장에서는 주 52시간제 예외를 둘러싼 부처 간 이견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소상공인의 수익성 악화와 대출연체 증가까지 겹치면서, 거시지표상 호조와는 별개로 실물 경제 곳곳에서 부담 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정책·실물 리스크들은 개별적으로는 작아 보여도, 누적되면 소비심리와 정책 신뢰도에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주목할 일정
▲9월 10일(목) —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9월 11일(금) —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9월 11일(금) — 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 발간
▲9월 15일(화)~16일(수)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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