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5월에 이은 네 번째 차환 발행으로 신한은행 지급보증에 따라 A1 등급이 부여됐다. 할인기관은 BNK투자증권이다. 지난 5월 발행금리는 3.25%였으며 지급보증료를 포함한 실질 조달금리는 3.68~3.69% 수준이었다. 이번 발행의 실질 조달금리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손실 속 지분법이익도 감소
CJ씨푸드는 1976년 설립돼 1985년 '삼호어묵'을 출시하며 내수시장에 진입한 수산물 가공식품 업체다. 코스피 상장사로 6월 말 기준 CJ제일제당이 지분 46.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연결 기준 매출의 88.1%가 CJ제일제당에서 발생한다.사업은 수산부문(매출 비중 64%)과 김부문(36%)으로 나뉜다. 올 상반기 수산부문에서 21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반면 김부문은 4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총이익률은 2023년 14.1%에서 지난해 11.5%로 낮아졌고 올 상반기에도 10.2%에 그쳐,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업손실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8억 원을 기록했다. 관계기업 지분법이익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분법이익의 원천은 태국 관계기업인 Lucky Union Foods로, CJ씨푸드는 1990년부터 이 회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Lucky Union Foods는 지난해 매출 2030억 원, 순이익 298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은 1638억 원이었다. 지분법이익과 별개로 CJ씨푸드가 이 회사로부터 실제 수령한 현금배당도 지난해 43억 원으로, 전년 15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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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현금창출력·재무건전성 동반 악화
현금창출력도 약화됐다.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5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8억 원으로 반년 새 63% 급감했다. 재고자산은 같은 기간 177억 원에서 254억 원으로 44% 가까이 증가했다. 매입채무는 233억 원에서 225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소요운전자본은 지난해 말 422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470억 원으로 늘었고,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은 지난해 상반기 3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10억 원으로 돌아섰다. 상반기 잉여현금흐름(FCF)은 6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현금흐름이 약화되는 동시에 차입금도 늘었다.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372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430억 원으로, 순차입금은 323억 원에서 412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부채비율은 91.5%에서 93.4%로, 차입금의존도도 22.0%에서 25.1%로 높아졌다.
이자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역시 취약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2025년 결산 기준 처음 마이너스(-0.5배)로 돌아섰고, 올해 상반기에도 -2.2배를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배율 역시 전년 상반기 -9.6배에서 올해 상반기 -4.8배로, 마이너스 폭은 줄었지만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만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영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CJ씨푸드는 지난달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임항순 대표이사를 김동환 신임 대표이사로 교체했다.
임 전 대표는 CJ제일제당 인천2공장장을 지낸 생산 전문가였던 반면, 김 신임 대표는 CJ제일제당에서 B2B사업관리팀장과 식품영업기획팀장을 거쳐 B2B솔루션담당을 맡아온 영업·B2B 전문가라는 점이 대비된다. 새 경영진이 수익성 개선과 운전자본·영업현금흐름 관리 등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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