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진은 올해 상반기 임직원 AI 교육 이수 시간이 누적 2000시간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에는 오프라인 410명이 참여해 총 1395시간을, 온라인은 389명이 총 934시간을 이수해 합산 2329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물류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회사가 마련한 프로그램과 방향성에 임직원들이 호응한 결과다.
한진이 운영 중인 AI 교육과정 핵심은 실무 적용형 커리큘럼이다. 기초 단계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생성형 AI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질문과 지시문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기법으로, AI 활용 출발점이다. 심화 단계에서 다루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별도의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없이 일상 언어로 AI에 지시해 프로그램이나 자동화 도구를 만드는 방식이다. 개발 지식이 없는 현업 직원도 반복 업무를 스스로 자동화할 수 있다.
한진은 딱딱한 기술 교육 방식에서 벗어난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AI 활용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크런치 데이(Creative+Lunch)', AI가 가져올 산업 변화를 다루는 'AI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가상의 업무 이슈를 AI로 해결하는 팀 미션 프로그램 '리그 오브 한진(LEAGUE of HANJIN)'도 임직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은 임직원 전원이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 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업무 환경 고도화의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실무 현장에서 AI 활용 문턱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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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대상 교육과 외부 파트너십이 동시에 속도를 내면서, 한진 AI 전환은 조직문화 차원을 넘어 사업 구조 전반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한진은 앞서 지난해 11월 택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챗봇 ‘한지니(HanJini)’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아마존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했다. 또한 택배 조회·예약·일반 문의 등 역할별로 AI가 나눠 응답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도입했다.
한진은 하반기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 과정'을 중심으로 교육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량 물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가공하는 'AI 데이터 분석' 교육과정을 통해 영업 제안서 고도화나 현장 업무 자동화 등 업무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한진 관계자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모든 임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업무 역량"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조직문화 정착과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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