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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끌고 전 자회사 흑자…신세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썼다

기사입력 : 2026-08-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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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명품·패션 성장에 외국인 매출 120% 증가
신세계인터내셔날·디에프·까사 흑자전환…수익성 개선 뚜렷

신세계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사진제공=신세계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사진제공=신세계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신세계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백화점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디에프 등 연결 자회사들이 잇달아 흑자 전환하며 힘을 보탰다.

11일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3조1414억 원, 영업이익은 16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21.9%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6조3558억 원, 영업이익은 85.7% 늘어난 36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호실적은 백화점이 이끌었다. 백화점의 2분기 총매출액은 2조1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3.5% 늘어난 1088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럭셔리와 패션, 식품, 리빙을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콘텐츠가 올 상반기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 상품군별 매출은 명품 35%, 패션 10.1%, 리빙 16.6%, 식품 13.7% 각각 증가했다.

올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신규 고객 비중은 27.7%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고객이 45%를 차지했다. 화제성 높은 콘텐츠 유치와 점포 리뉴얼을 통해 젊은 고객층과 국내외 신규 고객의 방문을 끌어낸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말 청담에 선보인 웰니스 콘셉트의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대구신세계 여성패션 전문관과 사우스시티점 스포츠 전문관 등을 선보여 고객 접점을 넓혔다.

외국인 고객 성장세도 이어졌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20% 늘어난 5800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대구신세계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을 시작으로 하남점 여성패션 전문관·천안아산점 ‘하이퍼그라운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점포별 상권 특성에 맞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도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91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58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고, 영업이익은 218억 원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신세계는 “패션·뷰티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고객 확대,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메틱부문의 약진이 돋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은 올 2분기 매출액 129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수입패션부문은 전년 대비 31.8% 신장했다.

이 가운데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70%)’, ‘일라일(+34%)’, ‘델라라나(+14%)’ 등 자사 브랜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다. 수입코스메틱부분도 전년 대비 18.5%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계절적 비수기에도 패션과 뷰티 핵심 사업이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면세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액이 10.3% 감소한 5426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3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3.0% 감소한 1조 1324억 원, 영업이익은 43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점은 루이비통 듀플렉스 매장, 까르띠에 부티크 등 럭셔리 브랜드를 확대해 프리미엄 고객 유입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며 “시내면세점(명동점)은 글로벌 멤버십과 해외 파트너십·차별화된 브랜드(MD)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 2분기 태국(+273%) ·호주(+184%)·캐나다(+93%)·미국(+22%) 등 해외 관광객의 유입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신세계디에프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프레스티지 뷰티 중심의 MD 차별화를 앞세워 면세사업 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모빌리티 서비스·다이닝·문화공연 등 VIP 대상 로열티 프로그램을 확대해 고객 경험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센트럴은 2분기 매출액 1087억 , 영업이익 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52%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매출액 11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5% 증가, 영업이익 2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자주(JAJU) 영업양수로 종합 라이프스타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신세계까사는 올 상반기 누계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2305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흑자전환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분기 매출액 86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15.4%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176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1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 회사는 채널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일시적 비용 상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이 올 상반기 전 사업의 흑자 경영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올 하반기에도 경영효율화,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26년 2분기 분기 배당을 시행한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보통주 1주당 1300원이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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