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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수도권에 ‘엘리프’ 깃발…실적·수익성 동반 개선

기사입력 : 2026-09-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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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1구역·고양 장항 등 수도권 잇단 확보

계룡건설 사옥 전경. /사진제공=계룡건설이미지 확대보기
계룡건설 사옥 전경. /사진제공=계룡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계룡건설이 서울과 경기에서 잇달아 주택사업을 확보하며 수도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종로구 재개발 사업을 새롭게 수주한 데 이어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신영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서울 종로구 신영동 158-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공동주택 19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 예정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약 916억원이다. 계룡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8874억원의 3.17%에 해당한다.

신영1구역은 지난 200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8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2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변경된 관리처분계획 기준 구역 면적은 1만5589㎡다. 전체 199가구 가운데 116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으로 계획됐다.

계룡건설은 향후 조합과 도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종 공사금액과 사업 조건은 계약 과정에서 확정된다.

서울 재개발 수주와 함께 수도권 임대주택 사업에서도 사업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고양 장항 사업은 계룡건설이 지난 5월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고양장항지구 B-4블록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으로 계약금액은 3242억5850만원이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11.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업지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택지개발지구다.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0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공급 규모는 1017가구다.

발주처는 계룡건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계룡케이비고양제7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계룡건설과 KB부동산신탁 등이 리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계룡건설이 시공을 맡는 구조다.

화성 능동에서도 같은 방식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11월 ‘계룡대한제4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2420억8100만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경기 화성시 능동 A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12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공급 규모는 890가구다.

계룡건설은 이 사업을 위해 해당 리츠에 301억8100만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출자라고 설명했다.

리츠 연계 사업은 건설사가 사업법인에 주주로 참여하면서 시공까지 맡는 구조다. 계룡건설은 고양 장항과 화성 능동 사업에서 이 방식을 적용해 수도권 임대주택 개발사업에 대한 참여 기반을 넓혔다.

이 같은 사업 확대와 함께 실적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계룡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8억원으로 37%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7.3%로 지난해보다 약 1.6%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특히 2분기 매출은 8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8%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의 약 63%를 차지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이 확보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며 “사업 규모 자체를 키우는 것보다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하고, 수도권에서 안정적으로 주택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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