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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스타벅스 5·18 논란 관련 26일 대국민 사과 발표

기사입력 : 2026-05-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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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오는 26일 대국민 사과 발표
그룹 차원서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도 설명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는 26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발표를 직접한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스타벅스코리 논란과 관련해 사과 발표와 함께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탱크데이’는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또 이벤트 페이지에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도 함께 기재해 논란이 더 확대됐다.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기자회견에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허위 해명으로 이후 박종철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으로 알려진 표현이다. 이런 가운데 스타벅스가 표현한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는 해당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회장은 논란이 된 직후인 19일 자신의 명의로 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온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저는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벅스코리아 불매운동은 물론 신세계그룹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오는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 발표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유족을 모욕했다는 등 혐의 고발장이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두 건을 병합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맡고 재배당 하루 만에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강남서는 오는 29일 고발인 소환을 예고했는데 이보다 일주일 빨리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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