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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號 한국투자증권, 1분기 만에 영업익 1조 근접…"균형 잡힌 수익구조 기반 성장"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6-05-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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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9599억원 전년비 85%↑
"일시적 호실적 아닌 사업구조 다각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1분기에 1조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운용(트레이딩),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등 전 사업부문의 균형 잡힌 수익 구조가 바탕이 됐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세운 연간 영업이익·순이익 '2조 클럽' 실적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이익 성장세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탁매매 33%·운용 39% 등 수익구조 다변화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세전이익은 1조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늘었다.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7847억원, 전년 동기보다 75.1% 증가했다.

1분기 연결 당기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7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순영업수익(별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1조1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구조를 보면, 1분기 기준 위탁매매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 39.1% 등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았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55% 증가한 3138억원 기록했다.

대출 평잔은 2026년 1분기말 5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순영업수익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2026.05.14)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증권 순영업수익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2026.05.14) 중 갈무리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9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대폭 확대됐다. IMA 및 자산관리(랩) 등의 판매 증가로 전기 대비 11.1% 증가했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3조1000억원의 개인 고객 자금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들어온 것이다.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수수료 수익은 124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1.6% 늘었다.

IB 부문 수익은 2157억원으로, ECM(주식자본시장) 부문 실적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 신규 딜 증가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운용 및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수익은 4551억원이다. 발행어음 잔고는 전기 대비 소폭 증가한 21조6300억원을 기록했고, IMA(종합투자계좌)는 4호까지 출시하며 2조5600억원을 설정했다.

1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2조 7085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특정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증권업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과 IMA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2026.05.14)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과 IMA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2026.05.14) 중 갈무리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063억원, 1조 2362억원, 916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분기 기준 29.4%다. 증권의 세전이익 의존도는 69.8%다.

한투 VS 미래에셋 실적 경쟁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에 진출해서 터를 닦았고,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IMA 1호 타이틀도 획득했다.

IMA 시장이 본격화 되면서 리테일 상품 공급 역량과 IB 딜 소싱 역량이 결합된 사업 모델 안착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 환경에 따른 일시적 호실적이 아닌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과 이를 통한 단계 별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대규모 투자목적자산 평가익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 분기 순익 '1조 클럽'을 업계 최초로 달성한 미래에셋증권과의 실적 경쟁 구도도 이어지게 됐다.

양사의 운용 전략과 수익 구조 차이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22년에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이후 지난해까지 3년 간 내리 연간 실적에서 한국투자증권이 1등을 수성해왔다.

연결 영업이익 기준으로 2025년 한국투자증권(2조3427억 원)과 미래에셋증권(1조9151억 원)의 실적 격차는 4276억 원 규모였다.

아직 2026년 연간 실적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올해 1분기만 보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이 1조3750억 원 규모로,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익이 4151억원 가량 적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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