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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보험 경쟁력 기반 신계약CSM 2배 증가…고가치 상품 전략 강화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6-05-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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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약CSM 3024억원…전년동기比 59.9% 증가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사진제공=한화손보이미지 확대보기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사진제공=한화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시니어 시장 공략을 통한 고가치 상품 판매 확대와 신계약 증가로 CSM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4.0’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보장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신계약 CSM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손실자산 환입 효과에 따른 안정적인 투자손익 흐름과 K-ICS비율 개선이 더해지면서 건전성 지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9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한 수준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제도 변경에 따른 계리적 가정변경 등의 효과와 손실자산 환입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익이 감소했다”면서도 “고가치 보장성 상품 확대에 따른 신계약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투자수익에 기반해 전분기 대비로는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신계약 CSM 59% 급증…분기 최대 실적 기록

보험손익은 감소했지만, 여성·시니어 보험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 확대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손보 매출액은 1조9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월 평균 장기 보장성 신계약은 80억3000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었다.

올해 초 보장 범위를 확대한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을 출시한 한화손보는 가정폭력 피해에 따른 법률비용 보장 담보와 변호사 상담 서비스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해당 상품에 탑재된 ‘임신지원금’은 차별성을 인정받아 배타적사용권 1년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23년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한 후 지금까지 총 2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CSM도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계약 CSM은 3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 결과, CSM 잔액도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 4조2802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한화손보의 K-ICS비율은 221%로 직전 분기 대비 12%p 올랐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비율도 184%로 직전 분기 대비 9.5%p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손보의 투자손익은 1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상승했다. 손실자산 환입 약 20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안정적인 투자손익 흐름을 이어갔다.

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투자이익률은 3.84%로 직전 분기 대비 0.19%p 상승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올해 1월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4.0’ 등 고가치 상품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SM 중심의 수익성에 기반한 상품 판매강화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한 손해율 관리로 수익성 확대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보험 기저효과·자동차보험 적자 확대…보험손익 감소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손보의 보험손익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0% 크게 감소했다. 장기보험 부문에서 제도 개선 반영에 따른 약 400억원 규모의 기저효과가 발생한 데다,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손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보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한 938억원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117.6% 증가한 125억원 ▲자동차보험 265억원 적자 등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보장성상품 확대를 통해 신계약이 늘었지만,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으로 인해 손익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104.6%로 직전 분기 대비 4.9%p 상승했고, 실손보험 손해율도 직전 분기 대비 5.1%p 악화한 124.3%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캐롯손보와 통합한 후 자동차보험에서는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1분기 39억원 수준이었던 손실은 올해 1분기 265억원까지 늘어났다.

디지털 채널과 전통 영업채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신규 매출은 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합산에 따른 높은 손해율 영향으로 아직 적자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보험도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손익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일반보험 손해율은 73.1%로 직전 분기 대비 5.1%p 개선됐다.
자료 = 한화손해보험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한화손해보험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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