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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1분기 영업익 242억…지난해 연간 실적 2배↑

기사입력 : 2026-05-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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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수익성 다 잡은 컬리…분기 최대 실적
순이익 203억 원 흑자전환…수익성 개선

컬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컬리 이미지 확대보기
컬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컬리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컬리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같은 기간보다 1277% 증가한 24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보다 1.9배 높은 수치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주력 사업인 신선 부문과 뷰티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룬 데 따른 효과다. 여기에 판매자배송(3P), 풀필먼트서비스(FBK), 컬리N마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5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20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도 역대 최대치인 1조 891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성장했다.

주력 사업인 식품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뷰티와 판매자배송 사업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고, 뷰티컬리는 명품 뷰티와 인디 브랜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 성장했다. 풀필먼트 서비스를 포함한 판매자배송 사업은 52.6%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패션·리빙 카테고리 확대와 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네이버와 협업 중인 컬리N마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컬리N마트의 지난 3월 거래액은 서비스 출시 초기였던 지난해 9월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컬리는 지난 6일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약 2조8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컬리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330억 원 자금을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졌다. 컬리는 올해 2월 도입한 ‘자정 샛별배송’과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이전 주문 시 자정까지 배송하는 자정 샛별배송 도입 이후 물류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비용 구조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3.1%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고, 판관비율은 2.2%포인트 감소했다. 3P 사업 확대와 파트너사 협상력 강화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상품, 물류, 기술 관점에서의 꾸준한 노력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했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시도가 올 1분기부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 기업이 갖춰야 할 명확한 비지니스 모델 확립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한 만큼 IPO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속도 낼 계획" 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은 동시에 잡기 어렵다’는 이커머스 업계의 고질적인 과제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컬리는 새벽배송 중심의 높은 물류 비용 부담으로 적자 구조가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3P(판매자배송) 확대와 물류 운영 효율화, 뷰티·리빙 등 고마진 카테고리 강화가 맞물리며 수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네이버와 협업 강화, 컬리N마트 성장 등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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